박수종 외과의원 수술실. 긴장된 수술이 끝나고 수술 마스크를 벗는 수종.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그는 힘겨운 수술 후의 긴장을 풀기 위하여 화자라는 젊은 여인을 만나서 회포를 풀며 생의 활력을 되찾는다. 그의 아내이며 여류 카피라이터인 오숙자는 젊은 남자 후배인 창빈과 오랜 작업과정에서 다져온 손발이 잘 맞는 파트너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집앞에서 창빈이 숙자를 데려다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되자 그 의심은 더욱 굳어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