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남한산성》은 현재 넷플릭스와 티빙 등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키노라이츠 지수 91.8% (2506명 평가)

별점 3.7/5 (250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21일

남한산성
남한산성
15+
·2017
·영화
·139분
·사극/시대물
, 서사/드라마
, 액션

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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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과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 그 사이에서 인조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7

리뷰 평점

63%

로튼토마토

6.8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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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극에 이런 설정이 있을까 싶다. '명량'처럼 승전 그 자체를 강조하거나, '임금님의 사건수첩'처럼 개그 그 자체를 강조하는 경우와 다르게, '남한산성'은 김훈 소설의 원작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에 집중한다. 게다가 승전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 지우고 싶은 패배의 역사인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그저 처절하게 담아낸다. 그 분위기는 음악감독을 맡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전작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처럼 차갑다. 당장이라도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며, 반소매를 입었다면 겉옷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촬영·조명감독이 잘 설정한 판은 원작을 적절히 각색한 황동혁 연출의 힘으로 견고한 '남한산성'을 만들어냈다. 영화에서 나오는 설정 또한 그렇다. 추위를 피하고자 군사에게 지급한 볏짚을 뺏어 꼭 필요하다는 말에게 먹이더니, 그 말이 죽어 다시 군사에게 말고기를 먹인다. 뻔히 패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어리석은 상부의 전투 지시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현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아이러니를 고스란히 가져온 셈이다. 물론 영화와 달리 '남한산성'에서는 실제 승전보가 울려퍼진 바 있다. 그러나 영화의 비극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승전보는 등장하지 않는다. 한편, 시작 자막부터 '동북아시아'를 언급해서일까? '최명길'(이병헌)과 '김상헌'(김윤석)의 '썰전'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조'(박해일)의 모습 역시 현재의 정치를 보는 인상이 깊다. 영국의 셰익스피어 문학이 현재까지 다양한 사례로 공연되고 있는 가운데, '남한산성'에서 일어난 역사가 현재 동북아시아 정세에서 가야 할 길을 제시한 인상이 깊다. 2017/09/25 CGV 왕십리

7

전쟁영화다. 피가 튀고 살점이 난무하는 전쟁이 아니다. 그 시절, 남한산성의 차가운 공기만큼이나 차가운 두 신하의 전쟁이다. 호흡과 눈빛, 대사 한 줄까지 그야말로 냉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보다 차가운 전쟁이 있을 수 있을까. 영화는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두 신하, 제2장 오직 싸움이 있을 뿐이다, 제3장 서날쇠의 조총, 제4장 나루터에서 태어난 아이, 제5장 가마니와 말고기, 제6장 삼전도의 칸, 제7장 북문전투, 제8장 적의 아가리, 제9장 보름달이 차는 날, 제10장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마지막장 삶의 길. 소설의 구성이다. 실제로 영화는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적 서사로 보면 그다지 흥미로운 구성은 아니다. 그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담백하게 흘려내는 대사와 장면들은 자연스러운 귀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모두가 결과를 알고 있는 이야기라 그럴지도. 영화의 초점은 인조가 청의 칸에게 삼배구고두를 하는 소위 ‘삼전도의 굴욕’이 아니다. 청의 군대에 맞서는 남한산성에서의 전투도 아니다. 그 겨울 백성들이 맞이한 추위도 아니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사대부들의 졸렬한 모습도 아니다. 영화의 초점은 최명길(이병헌)과 김상헌(김윤석)의 조정을 향한 다른 방식의 충성에 있다. 최명길은 주화파였고, 김상헌은 척화파였다. 최명길은 굴욕을 감내하고 청과 화친을 맺어 일단 살아야한다고 생각했고, 김상헌은 화친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두 신하의 의견 차이는 그 복색에서도 드러난다. 최명길은 시종 어두운 옷을 입고 있고, 김상헌은 흰 옷을 입고 있다. 필자는 이 둘의 갈등이 동시에 인조의 내적 갈등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청과 화친을 맺게 되고, 최명길과 김상헌이 대화를 나눈다. 성을 나가는 대가로 왕이 얻은 건, 조선의 임금으로 사는 것. 최명길이 얻은 건, 백성을 살려주는 것. 김상헌이 말한다. “내가 죽을 자리는 오랑캐 발밑은 아니다.” 최명길이 말한다. “삶의 길은 백성과 임금이 함께 걸어가는 길이다.” 김상헌이 다시 말한다. “나도 그랬는데 틀렸다. 백성을 위한 건 낡은 것이 모두 사라진 세상이다. 너도, 나도, 우리가 세운 임금도.” 무엇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 당시 척화파의 의견대로 했으면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거니까. 그러나 최명길도, 김상헌도 자신의 방식대로 조선을 향한 충성을 보였다. 자신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을 위했다. 흰 옷처럼 김상헌은 순수한 조선으로 존재하길 원했고, 최명길은 검은 옷처럼 오명을 뒤집어쓰더라도 살고자했을 뿐이다. 겨울이 지나간 들에 민들레는 결국 피어난다. 수십만 청의 기마대보다 압도적인 두 남자. 평점은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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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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