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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드라마 / 2017

개요
드라마, 뮤지컬, 미국,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7.12.20 개봉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배우
휴 잭맨
잭 에프론
레베카 퍼거슨
미셸 윌리엄스
젠다야 콜맨
오스틴 존슨
카메론 실리
케알라 세틀
샘 험프리
폴 스팍스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에릭 앤더슨
엘리스 루빈
스카일러 던
프레드릭 렌
윌 스웬슨
다미안 영
티나 벤코
바이른 제닝스
벳시 에이뎀
시놉시스
불가능한 꿈, 그 이상의 쇼!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레미제라블>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휴 잭맨부터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까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여기에 <미녀와 야수> 제작진과 <라라랜드> 작사팀의 합류로 더욱 풍성해진 비주얼과 스토리, 음악까지 선보일 <위대한 쇼맨>은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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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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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43

DaDaSi 님의 리뷰
2018.11.05 01:39:08
약 1년 전에 이 영화가 개봉했었다. 당시에 '20세기 폭스' 인트로 영상만 보고 이 영화에 반했다. 영화 시간 1분만에 마음에 드는 영화를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극장에서만 3번을 봤던 것 같다. 그리고 VOD로 나와서도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웬만한 영화 2번 이상 잘 안 보는 나로서는 상당히 드문 일이다. 특히나, 극장에서 2번 본 영화는 흔치 않다. 그 정도로 나에게 의미가 있는 영화다. 영화 [위대한 쇼맨]은 아직까지도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영화다.



오랜만에 다시 봤다. 다시 봐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뮤지컬로써 음악뿐만 아니라 쇼적인 장면을 두어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 이 영화에는 9곡, 리프라이즈된 노래까지 하면 총 11곡이 쓰였다. 104분이라는 영화의 러닝타임에 11곡이 쓰였다는 것은 거의 5분에 한 곡이 나왔다는 말이다. 실제로 영화도 노래가 아주 자주 나온다. 그리고 그것을 아주 잘 이용하고 있다. 이 영화는 노래는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사용하고 노래가 나오지 않을 때는 스토리 진행을 시킨다. 이야기만 따지면, 짧지 않은 이야기다. 때문에, 이야기 진행이 아주 빠르지만,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인생 영화가 무엇이냐고 하면 나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말한다. 이 영화는 1954년 영화다. 그리고 난 이 영화를 2번 정도 밖에 보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내 인생 영화인 이유는 영화를 보는 가치관을 바꿔준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나는 영화는 예술성과 작품성을 두고 판단하였다. 때문에 상업영화는 구경도 안 했다. 그래서 재미없는 예술영화나 영화제에 출품된 단편영화만을 보았다.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다양성에서는 뒤떨어졌다. 그러다가, 영화 사조에 대해 배우다가 1920년대 말, 미국의 경제 대공황으로 인해 즐기는 영화에 대한 수요가 생겼고, 그 덕분에 뮤지컬 영화가 발전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대표작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진 켈리가 비 오는 거리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그전에도 본 적이 있지만 이 영화의 다른 부분을 본 적은 없다.

수업시간에 이 영화의 다른 부분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재미가 있었다.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다시 이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영화를 보고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어쩌면, 그때부터 영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과거, 상업 영화는 별로라며 극장에 전혀 가지 않았고, 영화는 예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나였다. 하지만, 이 영화 덕분에 영화라는 것이 단순 예술적 흥미만이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는 것도 영화의 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영화는 무조건 예술만 쫓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어야 자신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상업성과 예술성의 조화가 완벽한 영화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나의 생각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위대한 쇼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예술은 두 가지의 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동과 즐거움. 이 둘을 땔 수 없는 사이다. 이 영화는 감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보였다. 영화 속 바넘의 공연은 예술적으로는 떨어지는 공연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영화 속 대사처럼 관객들은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속으러 오는 것이다. 그것이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공연에 소외계층을 동등하게 무대에 세웠다는 것은 다른 시선에서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영화 속에 평론가로 등장하는 베넷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평론가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평가를 해야 한다는 직업정신이 있다. 그는 평론가로써 예술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해야한다. 그가 정말 바넘의 공연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건물이 없어지고 망한 바넘에게 찾아갈 필요가 있을까.

“공연을 즐기지 못하는 평론가가 진짜 사기꾼이지”



나도 이 말에 아주 공감한다. 즐길 수 있어야한다. 하지만, 그 즐거움 때문에 자신이 하는 일을 버릴 순 없는 것이다. 어쩌면, 그도 공연을 즐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던 것이었을 수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진짜 직업이 된다면, 그것이 즐겁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예술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둘 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것에 성공한 작품에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위대한 쇼맨]에서 다루는 중요한 이야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차별에 대한 것이다. 바넘은 우리와는 다르게 생긴 사람들을 무대로 세웠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줬다. 사람들은 열광했다. 물론, 그들은 단순히 구경거리로 생각하고 그들을 폄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개봉 당시에도 바넘이 그들을 구경거리로 생각하고 돈벌이에 이용했다며 영화에 대한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항상 숨어있던 그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것도 바넘 때문이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바넘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없는 사람 취급하던 그들이 무대로 올라와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것은 쓸모없다고 생각한 자신이 어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위대한 쇼맨]은 전기 영화다. 이 부분은 전기 영화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다. 전기 영화를 제작할 때는 이미 고인이 된 자에 대한 예의 혹은 유족들이 있기 때문에 그 시선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되도록 좋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대부분 영화들의 태도다. 실제 바넘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영화가 미화를 했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영화 속에 어느 정도 각색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지 영화 모두가 실화는 아니다. 누군가가 바넘에 대해서 평가를 할 때, 영화만 보고 한 평가라고 하면 그 누가 그 사람 말에 신뢰를 가질지 의문이다. 결국 [위대한 쇼맨]은 ‘바넘이라는 사람이 대충 이런 사람이다’ 라고 소개하는 정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자세한 것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보고 스스로 판단할 문제다. 영화가 그것을 판단할 의무는 없다는 것이다.



바넘의 공연은 예술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우리와 다른 사람들은 내세우면서, 마치 서커스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서커스를 예술적 요소가 떨어진다며 싫어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서커스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것이 예술은 아닐지라도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은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인의 감정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에서도 사람들에게 감정의 변화를 주기 위한 장치들을 많이 사용한다. 감정이 변화한다는 것은 그 행동이나 인물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위대한 쇼맨]의 쇼가 우리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은 그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편견과 시선에 맞서 싸우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들도 처음에는 사람의 시선을 무서워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사람들의 시선에 당당해져갔다. 물론, 바넘은 상류층들의 예술적인 공연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그들을 조금씩 멀리했지만 그들은 스스로 더 강해졌다. 멀지 않아서 바넘도 자신의 과오를 깨닫게 되면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절망하고 있는 바넘에게 용기를 준 것도 공연을 하던 공연단원들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공연을 즐기기도 하지만, 배척하기도 한다. 물론,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것은 안되는 일이다. [위대한 쇼맨]의 시대상을 보면 차별이나 편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다. 백인 우월 주위가 강하고, 자신들은 다른 인종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백인 가수가 공연하는 노래는 좋은 작품이라고 하면서 즐기고, 유색인종이 하는 공연은 멸시하는 것이다. 영화에서도 그런 사람들의 태도를 보여주면서, 결국 이것들을 이겨내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 이게 바로 나야”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This is me’의 가사처럼, 나 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라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메시지는 그것들이 아니다. 아주 좋은 극장에서 수준 높다고 하는 공연을 보는 것도,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공연을 보는 것도 자신에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니다. 조금은 어설프고, 서툴지만 자신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아이들의 재롱을 보면서 함께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일 것이다. 그것이 별 볼품없는 곳이라도 그들이 함께하는 삶이 진정한 예술 같은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바넘은 자신의 딸이 공연하는 곳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아내와 가장 행복한 미소를 띠며 이 영화는 끝난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어요. 곁에 좋은 사람만 몇 있으면 된 거에요”



영화 속 채러티 바넘이 한 이야기다. 바넘이 자신이 이룬 것을 모두 잃고 나서야 그는 깨닫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내인 채러티 바넘 역시 바넘과의 결혼을 위해 자신의 집 그리고 부모님도 버리고 그를 택한 것이다. 그녀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었다.





5 / 5 예술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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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15:57:46
딱 할리우드 뮤지컬스러운 영화다. 무엇이든지 어떻게든 해피엔딩, 실제인물을 지나치게 미화하고 말도 안 되는 극적 전개를 집어넣은 각색,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에 호화 캐스팅까지 말이다. 그렇기에 로튼토마토 평점이나 극중 비평가처럼 영화를 욕해도 사실 이 영화는 할말 없는 상품이다. 고증비판, 동물학대논란부터 인물미화 등등 도덕적으로 까려면 수도 없이 까야 하는 쓰레기일지도 모른다. 실제인물의 이름을 쓰지 않고 이름만 다른 걸로 확 바꾸기만 했더라도 이런 논란들은 많이 사그라들었을 텐데…… 게다가 제니 린드를 저렇게 악역으로 바꿔버리는 것도 정도가 심한 것 같다. 왜 실화라는 것을 강조했을까. 정말로 말 그대로 영화는 허상 그 자체다. 그래도 필자는 한심하게도 이 길티 플레저에 그만 넘어가버렸다. 그러니까 난 이 영화를 그냥 사랑하겠다. 돌 던져도 사실 나도 할말은 없다.

한줄평
- 할리우드 뮤지컬 역사의 2010년대를 무난하게 수놓을 전통파 뮤지컬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themadmoonio/22117182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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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님의 리뷰
2018.01.14 16:51:52
'위대한 쇼맨'이 국내에 첫선을 보이기 전까지 수많은 보도자료와 홍보문구에선 과거에 인기를 얻었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나 '라라랜드'를 언급하며 그와 동급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하지만 '위대한 쇼맨'은 앞서 언급한 두 편의 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좋은 영화는 못 된다고 확실히 말해두겠다. '레미제라블'에 비해 기획이나 연출 면에서 부족하고, '라라랜드'에 비해 관객에게 전달하는 감정이나 몰입도 면에서 꾸준히 전달되지 못했다.

특히, '제니 린드'를 연기한 레베카 퍼거슨의 모두를 울컥하게 만든 솔로 무대를 기점으로 이후 이어지는 장면들은 오히려 급하게 정리하며 끝내려 '그래서 행복하게 다들 잘 살았습니다'고 마무리하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그래서 영화적인 측면에서 '위대한 쇼맨'은 분명 부족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위대한 쇼맨'의 장점을 꼽으라면, 역시나 연말에 보기에 적합한 뮤지컬 영화답게 관객을 홀리는 감미로운 노래들과 퍼포먼스, 서커스를 기반으로 한 영상미일 것이다. '위대한 쇼맨'의 주요비중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휴 잭맨의 연기력에 5할, 레베카 퍼거슨의 솔로 무대에 3할, 나머지는 '바넘'의 서커스단원의 퍼포먼스다.

원문링크 :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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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18.01.09 01:09:05
폭스가 디즈니로 인수된 이후 개봉된 첫 영화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위대한 쇼맨'은 폭스의 과거와 현재 로고가 번갈아 등장한다. 그 사이 '로건'을 연기한 휴 잭맨은 '울버린' 영화에서 벗어난 첫 폭스 영화로 그의 드림 프로젝트인 '위대한 쇼맨'을 선택했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는 휴 잭맨이 '울버린'을 연기했던 그 느낌이 강하게 난다. '위대한 쇼맨'에서 조연을 맡은 캐릭터의 상당수는 '사회적 약자'들로, 돌연변이 '엑스맨'이 LGBT를 상징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골든글로브'를 강하게 노리고 있는 주제가 'This is Me'의 가사만 보더라도 자기 자신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한 이들의 모습과도 같아 인상적이었다. 그 옆에 혐오 세력들이 존재하는 것 또한 그랬다.

한편, 이 영화는 '바넘'(휴 잭맨)이 보여주는 꿈을 처음부터 수차례 강조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이야기하자면, '바넘'은 그저 쇼비즈니스로만 성공을 이루고 한 사람이지, 이렇게 '휴머니즘'을 보여주고자 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로튼토마토의 지수가 떨어진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바넘'이 중심적으로 보여준 주제가 너무나 영화적으로 많이 나왔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됐다.

동영상 후기 ▶ https://youtu.be/lBeof4umvGA
2017/12/20 메가박스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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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W 님의 리뷰
2018.01.08 20:21:20
1_
춤과 음악, 퍼포먼스를 최상급이다.

2_
스피디함을 추구하는 편집도 좋았다.

3_
하지만 이야기가 발목을 잡았다.
파편의 연속, 끈적함이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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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님의 리뷰
2018.01.06 22:26:30
<라라랜드>와 더불어 현대뮤지컬의 현주소. 지금 제작진이 무슨 짓을 한 거냐면

1. 라라랜드에선 2016년을 끌고 와서 1950년대의 뮤지컬을 부활시켰고
2. 100년 전, 그것도 심지어 빅토리아 시대의 남성을 끌고 와서 가장 급진적 사상을 폈던 남자로 탈바꿈시켜 최신 뮤지컬로 만들어냈다.

영화를 평가하기보단 제작진의 발상을 칭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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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23:47:22
<위대한 쇼맨>은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 볼거리와 뮤지컬 넘버의 눈과 귀가 즐거운 향연,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비록 실존 인물의 부정적인 면모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는 점, 지나치게 술술 풀리는 갈등 요소, 다소 빈약한 내러티브,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영화상의 얄팍한 위로 등은 분명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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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님의 리뷰
2018.01.03 11:23:17
연말 데이트 무비로 딱인 뮤지컬 실화
<레미제라블>, <라라랜드>에 이어 연말 모처럼 즐길만 한 뮤지컬 영화가 개봉했다. 실화 인물 PT 바넘을 연기한 휴잭맨 주연의 <위대한 쇼맨>이 그것이다. 사실 나는 PT 바넘이 누군지도 모를 뿐더러 뮤지컬 영화 장르 자체가 영 취향에 맞지 않아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2017년의 <라라랜드>니 뭐니 하는 것도 전부 배급사의 마케팅 문구에 불과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캐스팅이었다. 휴잭맨에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잭 에프론, 그리고 젠다야라니... 배우들의 이름을 읽자마자 뮤지컬 장르에 대한 호불호 뭐 이런 걸 다 떠나서 안 보면 손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예상은 맞았고, 엔딩까지 깔끔했던 영화를 보고 나오며 나는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위대한 쇼맨>의 줄거리는 시작부터 결말까지 지극히 전형적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양복장이의 아들 P.T 바넘(휴 잭맨)은 부유한 집안의 딸인 채러티를 유년시절부터 마음 깊이 사랑한다.

채러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가 그걸 가만둘 리 만무했다. 결국 채러티는 기숙식으로 운영되는 예절학교에 강제로 입학하게 되고, 아버지를 여읜 바넘은 생계의 최전선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각고의 노력 끝에 채러티와 결혼하게 된 바넘. 채러티의 아버지는 얼마 못 가 자신의 딸이 가난을 견디지 못해 다시 집으로 돌아올 거라 단언했으나 둘은 토끼같은 딸을 두 명이나 낳고 알콩달콩 오손도손 없는 살림에도 행복하게 삶을 꾸려나간다.

하지만 바넘은 야심이 많은 남자였다. 그 야심의 원천엔 아내에게 마법같은 삶을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죄책감도 담겨있었다. 마침 다니던 회사가 파산했다.

사람들이 신기한 것, 색다른 것을 보고싶어하리라 확신한 그는 이를 기회로 삼아 희귀 전시 박물관 사업을 시작한다. 아내 채러티 바넘은 사업의 성공가능성과 상관없이 그의 꿈과 열정에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사업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희귀한 물건들을 전시해놓은 바넘 박물관은 파리만 날렸다. 쌓여가는 대출이자와 운영비에 허덕이던 바넘은 전략을 바꿨다. 바로 희귀한 사람들을 불러 모아 공연을 하는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서커스라는 평론가의 악평과 남들과 다른 엔터테이너들을 혐오하는 못된 사람들의 시위도 있었지만 어쨌든 공연은 늘 매진이었고, 그는 순식간에 백만장자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인간은 간사하고 세상은 얄궂은 법. 남들이 보기에 모든 걸 이룬 바넘이지만 마음 속 깊이 또 다른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바로 명예였다. 벌레 같은 삶을 살다 간 아버지와, 비천한 유년시절을 보낸 바넘은 자신의 대에서 그 멸시의 시선을 끊고 싶었다. 딸들이 서커스 야바위꾼의 자식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다.

그래서 그는 묘책을 낸다. 주류 사교계의 명사이자 연극 기획자인 필립 칼라일(잭 애프론)을 캐스팅하는 것. 이제 그는 자신이 그동안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다시금 새로운 모험을 감행한다.

아마 웬만한 분들은 여기까지의 줄거리만 읽더라도 결말이 쉽게 예상될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다시 한 번 위기를 겪을테고, 행복하게 끝나겠지.

실제로 그랬다. 이건 뭐 스포일러라고 딱지를 붙이기도 뭣하다. 그러나 그래서 실망했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영화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일단 뮤지컬 영화 특유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이 주요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쉬지 않고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그 음악들이 하나같이 다 좋다.

도입부의 'The Greatest Show' 발 구르는 소리에 기대감을 잔뜩 불러일으켰으며 귀여운 두 아역배우가 올망졸망한 모습으로 'A Million Dreams'를 부를 때는 너무 귀여워 녹는 기분이었고, 레베카 퍼거슨의 'Never Enough' 열창 장면은 마치 프리마돈나의 공연장 속에 들어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개인적으로 세 곡 중 한 곡은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꼭 노미네이트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음악의 퀄리티가 고르게 수준급이다보니 이야기의 전형성은 진부하다기보다 무난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전부 한 연기 하시는 분들이고 캐스팅도 배역과 적절히 맞아떨어져 딱히 거슬리는 대목을 찾기가 어려웠다.

특히 이번 <위대한 쇼맨>을 통해 새로이 발견하게 된 배우는 단연 젠다야 콜맨일 것이다. 올 초 <스파이더맨 : 홈 커밍>에서 처음 봤는데 사실 그 때는 미스캐스팅으로 여겨질 만큼 배우 고유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정반대의 면모를 보여준다.

<위대한 쇼맨>은 마이클 그레이시라는 신인 감독의 준수한 데뷔작이다. 대단한 걸작이란 생각까지 들지는 않지만, 특별히 모난 구석도 없다. 그냥 딱 연말에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뮤지컬 영화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볼만 한 영화들이 너무나 많은 크리스마스 시즌이지만, 두 시간 내내 귀와 눈이 호강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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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하 님의 리뷰
2020.02.05 17:50:57
세상의 각각의 객체인 우리 모두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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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님의 리뷰
2019.12.28 23:49:23
현란하고 화려하며, 헐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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