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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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86.4% (441명 평가)

별점 3.6/5 (109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22일

고스트 스토리
고스트 스토리
12+
·2017
·영화
·92분
·멜로/로맨스
, 판타지

86.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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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작곡가인 C와 그의 연인 M은 조용하지만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로 C는 세상을 떠나고 고스트가 되어 깨어난 C는 마치 홀린 듯 M이 기다리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관전 포인트

20대가 선호해요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6

리뷰 평점

91%

로튼토마토

6.8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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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애플렉-루니 마라 주연의 '고스트 스토리'는 묘한 매력을 지닌 영화다. 흔히 영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유령 소재 영화들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원한이 쌓여 복수하거나, 혹은 귀신이 되어서도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등의 내용이 주류지만, '고스트 스토리'는 다른 궤를 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며 죽음을 맞이한 'C'는 유령이 되어 자신의 아내 'M'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아내는 그를 점점 잊어만 가고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이 살았던 집마저 떠났다. 비슷한 설정인 '사랑과 영혼'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 영화에서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이불보를 뒤집어쓴 유령이 된 C가 무엇 때문에 집에 남아있는 것인지, 그리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 집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자 입장에서 지켜보며 찾고자 했던 게 무엇인지 같이 찾게 된다. 그래서 이 집에 살았던 모든 사람의 대화와 행동에 자연스레 관심 가지게 되고, 옛 사랑의 상실감뿐만 아니라 극 중 배경이기도 한 미국 텍사스의 현실도 되돌아본다. 관찰하는 느낌을 주는 1:1에 가까운 화면비율과 시공간이 전환될 때마다 음악감독 다니엘 하트의 감성적인 멜로디는 '고스트 스토리'를 더욱 애틋하게 만든다. 원문링크 :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9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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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알고 보았든 예고편만 보고 보았든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영화일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사실 루니 마라를 보러갔는데 케이시 애플렉이 나오고 그가 영화를 이끌어 나가서(사실 얼굴이 덮여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당황스러웠지만 그럼에도 작년과 올해 사이에 개봉한 묻히기 아까운 수작이었다. 이야기의 초반은 C(케이시 애플렉)을 떠나보낸 M(루니 마라)에 관한 이야기이고, 후반부는 이승에 유령으로 남아 떠도는 C에 대한 이야기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고스트 스토리>는 남겨진 이들에 관한 영화다. 이승이든 저승이든간에 홀로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남겨진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언제 떠나야하는지에 대한 영화다. 참 별거 없는 슬픔이 담긴 일상의 나열인데 영화의 프레임때문인지 몰라도 매 장면장면이 예쁘게 담겨졌다. 금방이라도 셔터를 눌러서 그 슬픔을 담아내고 그 끝에 각자가 떠나보내는 감정을 가장 큰 사진으로 걸어두고 싶다. 무엇보다 마침내 루니 마라가 차를 타고 그와 함께한 집을 떠날 때의 씬에서 클로즈업된 루니 마라의 표정연기는 대단했다. 그녀의 표정에는 앞으로의 막막함도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담히 조금은 감추어보는 굳게 다문 입술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장면에서 햇살이 루니 마라에 비춰지는 장면에서 그녀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앞서 서두에 언급했지만 루니 마라를 보려고 관람했던 사람으로서 분량에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하나 더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역시 루니 마라의 파이 먹방씬이 아닐까 싶다. 그 장면을 약 5분가량을 롱테이크로 찍었다는 것이 과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결말과 더불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짊어진 슬픔 속에서도 꾸역꾸역 살기 위해서 먹기를 감행한 그 결과를 쏟아내는 장면까지 말할 수 없는 공허함과 상실감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었다. 영화가 짧은 편인데도 길게 느껴진다면 아무래도 사건은 일어나는데 전개 자체에서 일이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슨 의미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여러 장면들이 있는데 특히 파티씬에서 대머리 남자의 장황한 이야기씬이 아닐까 싶다. 그 장면에서의 요점은 결국 나 혹은 너가 남긴 기억에 대한 이야기다. 대머리 남자가 흥얼거리던 음악의 일부분이 다른 누군가에게 흥얼거림으로써 기억되면서 후세에게(물론 그것은 즉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용기를 줄거라고 하는 것처럼 '나'라는 사람은 결코 그렇게 쉽게 잊혀질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 아닐지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뭐 하나쯤은 기억이나 추억으로 남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후에 과거씬으로 돌아간 유령이 본 꼬마아이가 흥얼거리는 허밍에서 알 수 있다. 연인이든 친구이든 관계가 어긋나면서 생기는 감정들에 아파한다. 그리고 삶의 순간순간 끼어드는 '미련'과 같은 비슷한 감정들이 파생된 마음 때문에 힘들어하고 우리는 잊고 싶어한다. 그런 잊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통의 감정인데 <고스트 스토리>에서는 감정을 '잊어야'하는 것이 아닌 '떠나야'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잊는다는 건 사실 순간이다. 그 순간의 길이가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 뿐 잊는다는 건 실상 불가능하다. 가끔 우리가 시간이 약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시간은 시간일 뿐이다. 다만 그 흘러갈 시간 속에서의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무엇을 남겨야하고 무엇을 떠나보내야 그 때의 우리를 소중한 기억으로 영유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애써서 포장할 건 없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이었다면, 그것이 사랑이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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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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