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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뮤지컬, 멜로/로맨스, 음악, 미국, 135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8.10.09 개봉
감독
브래들리 쿠퍼
배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샘 엘리어트
데이브 샤펠
보니 소머빌
앤드류 다이스 클레이
마이클 하니
윌렘 벨리
레베카 필드
라피 가브론
시놉시스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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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4%
3.57점
키노라이트 분포
13개
159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64

동구리 님의 리뷰
2018.10.09 22:13:25
현대적 감각을 탑재한 고전적 리메이크
1937년 윌리엄 A. 윌먼의 <스타 탄생> 이후 세 번째 리메이크 작품인 <스타 이즈 본>이 개봉했다. 원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을 맡고 비욘세를 주연으로 추진되었던 이 프로젝트는 결국 브래들리 쿠퍼의 연출 데뷔작으로 제작되었다. 주연은 쿠퍼와 함께 레이디 가가가 함께 하게 되었다. 이번 영화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 혹은 카메오로 출연해온 레이디 가가의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브래들리 쿠퍼의 <스타 이즈 본>은 할리우드 스타가 아닌 팝스타를 주인공으로 한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웨이트리스 일을 하며 바에서 간간히 공연하는 앨리(레이디 가가)는 우연히 바를 찾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앨리의 목소리에 반한 잭슨은 자신의 공연에 앨리를 초대하고, 앨리의 자작곡을 함께 부른다. 공연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자 앨리는 한순간에 스타가 되고, 앨리는 잭슨의 투어에 함께하며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앨리의 가능성을 알아본 음반 제작자 레즈(라피 가브론)가 음반 계약을 제안하고, 앨리는 팝스타가 된다.


할리우드에서 음악계로 무대를 옮긴 선택은 효과적이다. 아마 톱스타의 의해 성공하게 되는 스타의 이야기는 현재의 할리우드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때문에 레이디 가가라는 캐스팅과 의외로 준수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는 브래들리 쿠퍼의 조합은 상당한 즐거움을 준다. 게다가 이번이 연출 데뷔작인 브래들리 쿠퍼의 깔끔한 연출은 <스타 이즈 본>이 지닌 익숙하고 뻔한 이야기를 고전적 영화의 분위기로 담아낸다. 그렇기에 관객은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결말을 알아챌 수 있는 뻔한 이야기를 즐겁게 감상하게 된다. 특히 영화의 타이틀이 등장하는 장면, 퇴근한 앨리가 노래를 부르며 공연하러 가는 길을 담는 롱테이크 장면은 노련한 고전영화감독의 작품을 보는 것만 같다. 골목길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 앨리의 뒤로 등장하는 고전적인 서체의 붉은 ‘A Star Is Born’ 타이틀이 등장하는 장면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좋은 장면이 아닐까 싶다. 앨리가 공연하는 곳이 드랙 바(드랙 퀸들이 공연하는 공간)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곳곳에서 잭슨을 촬영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앨리의 공연이 담긴 유튜브와 함께 2018년의 영화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앨리가 잭슨과 함께 투어를 돌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드러나는 전반부는 매끄럽게 흘러간다. 하지만 잭슨의 불우한 과거사와 알코올 및 약물 중독, 서로 달라지는 음악 성향 등의 문제로 둘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는 후반부는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한 느낌이다. 두 배우의 연기는 감정선을 탄탄하게 잡아주지만, 앨리와 잭슨이라는 캐릭터는 기계적으로 갈등과 봉합을 반복할 뿐이다. ‘The Shallows’를 비롯한 영화의 훌륭한 음악들이 없었더라면 굉장히 심심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알코올과 약물 중독에 빠진 남성 묘사에 빈번히 등장하는 폭력적인 장면이 배제되었다는 것은 눈여겨볼만한 지점이다. 물론 폭력이 존재하지 않는 영화는 아니지만, 타인 혹은 약자를 향한 폭력을 최대한 배제시켰다는 점이 좋았다. 이러한 지점들은 이번 영화를 앞선 영화와의 차별점이 된다. 브래들리 쿠퍼는 이를 통해 영화에 현대적인 감각을 부여하고, 동시에 고전적인 스타일을 놓치지 않으며 기존 <스타 탄생> 영화들의 형식을 따라간다. 영화의 후반부가 썩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두 배우의 연기와 노래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2.14 23:25:40
<스타 탄생>은 2번이나 리메이크가 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야기를 지닌 작품이다. <리미트리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스나이퍼>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섹시 스타 브래들리 쿠퍼는 감독 데뷔작으로 이 작품의 리메이크를 택하였다. 1937년 작과 1954년 작이 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반면 1976년 작은 주인공을 가수 겸 배우로 등장시키며 뮤지컬적인 요소를 더했다. <스타 이즈 본>은 이 76년 작과 비슷하게 두 명의 가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톱스타 잭슨(브래들리 쿠퍼 분)은 공연 후 술을 더 마시기 위해 한 바에 들리고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앨리(레이디 가가 분)를 보고 그 재능을 알아본다. 앨리는 재능은 뛰어나지만 기회가 없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그녀는 잭슨의 애정 공세와 인정을 술기운 때문이라고 치부한다. 하지만 잭슨은 진심으로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았고 매니저를 시켜 공연장에 앨리를 데려온다.

무대에 선 앨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앨리만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잭슨은 편곡을 통해 무대에 올리고 본인의 유명세를 통해 앨리를 알린다. 하지만 잭슨이 알코올 중독과 청각 문제로 점점 무대와 멀어지는 반면 앨리는 팝스타의 길에 접어들면서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은 갈등으로 치닫는다. <스타 이즈 본>은 익숙한 스토리에 진한 감성을 더하는 음악이 일품인 영화라 할 수 있다.

30년대에 쓰인 이야기인데다 2번이나 더 리메이크가 되었기에 이야기적인 측면에서의 색다름은 찾기 힘들다. 신인 감독 브래들리 쿠퍼는 무리하게 이야기를 비틀거나 색다른 감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음악을 통해 주인공들의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예를 들어 잭슨이 처음 등장하는 무대는 전자기타의 쟁쟁한 울림과 그의 힘 있는 보이스가 부각된다. 극 후반에 알코올 중독에 빠진 잭슨이 연주하는 음악은 강인함 보다는 부드러운 연약함이 묻어있고 목소리는 병든 환자처럼 걸걸하다.

앨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진심이 전해지던 목소리는 팝스타가 된 후 잭슨의 말처럼 자신만의 이야기를 잃어버린 느낌을 준다. 특히 매 공연 장면마다 다른 감성을 주는 변화가 인상적이다. 눈으로 보는 가사가 아닌 귀로 듣는 음악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런 감성의 힘은 리메이크작만이 가지는 특별함이라 할 수 있다. 앨리 역의 레이디 가가는 본인이 부르는 노래를 직접 작곡한 건 물론 영화의 음악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브래들리 쿠퍼와 컨트리 음악의 전설인 윌리 넬슨의 아들 루카스 넬슨도 함께 곡을 썼다. 영화에 등장한 11곡은 모두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촬영 시 라이브로 직접 불러 동시 녹음을 했다고 한다. 음악이라는 장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음은 물론 이런 노력이 효과를 발휘했음을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인상적인 감상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아카데미 후보에만 3번 오른 브래들리 쿠퍼는 특유의 섹시한 매력이 부각되는 도입부부터 알코올 의존증을 보이며 약해지는 모습까지 캐릭터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공연 때마다 분장에 가까운 화장과 충격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레이디 가가는 외모에 열등감을 지녀 오직 목소리만으로 무대에서 인정받는 앨리를 표현하기 위해 콤플렉스라 할 수 있는 작은 키와 화장을 지운 얼굴을 보여주었다.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레이디 가가는 이 작품에서 본인의 목소리가 지닌 힘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브래들리 쿠퍼는 감독 데뷔작에서 무리하지 않는다. 3번이나 리메이크 될 만큼 사랑받는 이야기로 중심을 잡아주면서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음악에 공을 들였다. 이 영리한 선택은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라도 감성을 더하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음을 증명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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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ue 님의 리뷰
2019.02.09 17:44:14
영화는 록스타의 멋진 공연으로 극의 포문을 연다. 사실 이때부터 이미 빠져들었다. 135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멋진 음악들이 멋진 서사와 함께 동행했기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감독과 배우를 겸한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의 연기 또한 이 극의 어마어마한 여운을 더해주었다. 그들이 사랑에 빠지고 서로를 애틋해하며, 함께 하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그 순간들이 스크린 밖까지, 너무나 오롯이 전해져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뭉클했다. 아마 결말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의 끝이 결국 상실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밉지만, 그런 서사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오늘도 아이러니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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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의 선택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안타깝다. 앨리를 정말 사랑해서 한 선택인 것 같으면서도, 그것은 결국 자신이 저지른 일의 괴로움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그 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느낀 거겠지. 이렇게 적고 보니 매니저 레즈가 너무 미워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끈끈한 마음과 관계에 대해, 누구도 판단할 자격은 없으니까. 잭슨이 떠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리는 노래를 부른다. 잭슨이 만든 노래를,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노래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백댄서도, 파격적인 의상도 내세우지 않은 채로 진심을 다해 노래한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바라볼 그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앨리는 정면을 응시한다. 마치 스크린을 바라보는 관객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관객으로서 그 마음에 빠져들어, 검은 화면이 된 스크린을 바라보며 결국 엉엉 울 수밖에, 그 어떤 도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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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연출에 대해 일말의 아쉬움도 없는 것은 아니다. 중반부까지 이어지던 탄탄한 서사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펼쳐놓은 이야기를 봉합하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러닝타임이 조금 더 길어지더라도 잭슨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형에 대한 감정, 그가 술과 마약에 중독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더 알고 싶었다. 이런 아쉬움들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평생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이유는, 오직 이들의 사랑 때문이다. 대스타가 되었다고 변해버리는 나약하고 연약한 마음이 아니라, 그저 인간 잭슨을, 코가 예쁜 앨리를 사랑했던 둘의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고 또 아름다웠기 때문에. 그 마음이 나에게 아주 오래오래 기억될 것만 같고, 기억해야 할 것만 같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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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가 처음으로 선보인 노래는 에디트 피아프의 라비앙 로즈, La vie en rose 였다. 이어진 그들의 사랑은 정말 장밋빛처럼 아름다웠다. 그리고 잭슨이 치료소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라비앙 로즈라 적힌 네온사인에 불을 켠다. 그 이후 이어진 그들의 앞날은, 안타깝게도 처음 시작처럼 장밋빛으로 물들진 못했다. 하지만 앨리에겐 여전히 잭슨과 함께 한 순간이 장밋빛 인생으로 기억될 것이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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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님의 리뷰
2018.11.24 09:41:31
원작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훌륭히 각색한 리메이크작. 이것이 청출어람 아니겠는가.

‘스타 이즈 본’으로 브래들리 쿠퍼는 연출자로서 재능을, 레이디 가가는 연기자로서 재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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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님의 리뷰
2018.10.21 01:29:49
스타 이즈 본
00.
올해 많은 영화를 봤다. 그러나 그 영화들이 <스타이즈본>처럼 전체적인 균형이 잘 잡혔다는 인상을 준 작품은 몇 편 없었다.
스토리 부분에 있어 분명, 내러티브가 비어있고 플롯의 중심이 인물,사랑대신 노래에 맞춰져있다.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영화는 괜찮은 영화다.

01.
<스타 이즈 본>을 보고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오프닝의 쓰레기를 버리는 앨리(레이디가가)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제목이 붉은 글씨로 생기는 장면과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이 앨리를 기다리며 드래퀸 바에서 노래를 부를때, 노래를 요청한 사람과 그를 하나의 카메라에 잡아 넣어놓고 해당 카메라의 주인공을 앨리로 설정한 지점이다. 나는 이 장면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영화 속 잭슨은 앨리에게 계속 자신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을 영화는 위의 두 장면으로 보여준다. 여성의 신체를 갖고자 하는 화려한 모습의 남성과 오래된 것이 바뀌길 바라는 가사의 노래를 기타치며 부르는 남성. 이것은 앨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스타’라는 직위가 갖는 화려함과 외로움이라는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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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0 00:00:07
영화 제목에 담긴 태도와 의미
by 영화 읽어주는 남자

<스타 이즈 본>에선 평소 기대하기 힘든 두 가지, 그리고 그들의 시너지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연기자로서도 얼굴을 종종 비췄지만, 영화의 첫 주연을 맡은 레이디 가가의 연기와 브래들리 쿠퍼의 노래를 듣는다는 건 흥미롭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연기와 노래 모두에서 놀랄만한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브래들리 쿠퍼는 감독까지 맡았으니, <스타 이즈 본>은 새로운 도전들 이 한데 모인 영화라 해도 될 것 같다. (이 영화의 연출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고려했었다는 정보 탓인지, 이상하게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잔상 속에서 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잦은 음악 사용의 호불호
<스타 이즈 본>은 제목처럼 한 스타의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다. 스타였던 남자와 무명이 여자의 음악 및 관계가 펼쳐진다.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끝나는 영화로 <스타 이즈 본>의 노래는 인물들의 상황, 감정, 내면이 담긴 제2의 대사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런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있는 덕에 진한 감동이 끝없이 귀로 쏟아지며, 레이디 가가라는 걸출한 가수 덕에 콘서트를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도 있다.

하지만 노래의 사용 빈도가 잦아, 후반부로 갈수록 노래에 큰 흥미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혹은, 음악이 없는 장면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라면, 음악의 사용을 좀 더 절제하는 방향을 택했을 것 같다. 노래에서 오는 감동을 줄이는 대신, 음악 없는 장면의 힘을 더 높이면서 인물에게 더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았을까. 잭슨(브래들리 쿠퍼)의 혼란과 갈등이 술과 술주정으로 단편적으로 표현될 뿐, 그 알코올을 뚫고서 내면을 깊게 바라볼 기회가 잘 없던 것 같다.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음악이 아닌 인물과 이야기만으로도 관객을 좀 더 흔들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다.

스타는 태어나는 것
<스타 이즈 본>은 앨리(레이디 가가)의 "Fxxing man!"이라는 외침으로 막을 연다. “남자들이란”으로 번역이 된 이 대사가 이 영화를 바라보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대하는 방식과 변화를 담았다. 잭슨은 무명의 앨리를 찾고, 그녀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줬다. 하지만, 그녀가 더 큰 무대로 떠나야 할 때, 그리고 큰 무대에 설 때, 그리 좋은 표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어두운 태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는 앨리가 가진 재능이 자본 앞에서 변했다며 화를 내고, 그녀는 잭슨이 자신을 질투한다 말한다. 둘 다 그럴듯한 입장이다. 하지만, 여기서 잭슨은 큰 오해 하나를 하고 있다. 그는 앨리의 재능을 발견했지, 발명한 것이 아니다. 당연히, 앨리는 자신의 소유물도 아니다. 그는 앨리가 어떤 음악을 해야할 지 정해주려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얼굴을 붉힌다. 어떤 선택을 하던 그녀의 몫이고, 그녀의 인생이라는 걸 먼저 생각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태도 때문에 두 사람은 갈등할 수밖에 없었고, 그녀를 소유하지 못했던 남자는 계속해서 어긋난다. 하지만, 그는 모든 핑계를 자신이 아닌, 스타가 된 연인의 변화 및 음악성의 변질에서만 찾고자 했다. 잭슨의 착각은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고, 그의 형이 남긴 말처럼 이 선택은 온전히 그의 탓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스타는 태어나는 것이지, 누군가 만드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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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21:31:58
‘성공적이었던 브래들리 쿠퍼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수식어가 빠질 수 없는 영화. 예상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감독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잘하는 것을 정말 잘 해낸, 다른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 영화다. 꽤나 직설적인 메세지들과 단도직입적인 주제가 녹아있는 메타포들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음악은 말해 뭐하나 싶을정도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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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님의 리뷰
2020.03.17 09:01:43
미남과 야수 는 새드앤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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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하 님의 리뷰
2020.02.05 18:15:25
가슴 저민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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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09:56:52
한줄평
- 영원히 빛나는 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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