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논-픽션》은 현재 웨이브와 씨네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키노라이츠 지수 89.5% (94명 평가)

별점 3.5/5 (29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9일

논-픽션
논-픽션
15+
·2018
·영화
·108분
·코미디

8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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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성공한 파리의 출판업자 알란과 그의 오랜 작가 레오나르도는 현대의 디지털방식을 받아 들이기 힘들어하는 아날로그적 사람들이다. 그들은 레오나르도의 새로운 작품으로 유명하지 않은 인사의 연애사건을 다시 소설로 쓰고 출간하려 한다. 알란의 아내 셀레나는 그 작품이 레오나르도의 걸작이라고 확신하지만, 알란은 그의 작품을 출간하기에는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이야기라 생각하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6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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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이번 작품은 대사량이 어마어마한 드라마로, 거의 영화를 핑계 삼아 혼자만의 100분 토론을 펼치는 듯이 각본을 써내려간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하지만, 어찌됐든, 두 커플이 겪고 있는 불륜 이야기도 탄탄하게 유지하며, 디지털 vs 아날로그에 대한 논쟁을 지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전개해 나아간다. 아사야스는 책 vs e북이라는 구도를 통해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문학과 텍스트 예술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을 해본다. 사실 이 토론 자체는 꽤나 노골적이다. 영화는 시시각각 주인공들이 무엇이 문학을 위한 올바른 방향인지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텐션이 떨어질 때 쯤엔 아예 이 토론에 생기와 색다른 관점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존재하는 조연들을 투입시킨다. 하지만 이 토론이 따분하거나 현학적이거나 오만하게 느껴지지 않고, 지적이고 유쾌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캐릭터들이 하는 주장과 그들의 성격과 행동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알랭은 종이책에 대한 애착이 있지만 출판사의 책임자로서 e북이라는 미래에 흔들리고 어느정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셀레나는 감수성이 풍부한 배우로서 예술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로르는 디지털 전문가로서 e북은 불가피하면서도 굉장히 이로운 미래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와중에 트위터의 문학성, 현대 평론의 영향력, 예술의 경제성, 예술과 현실의 경계 등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노며, 아사야스의 캐릭터들은 굉장히 폭 넓은 예술에 대한 수다를 떤다. 아사야스는 이 인물들을 직업 관계, 사랑 관계로 꾸준히 한 공간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그럴듯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멜로드라마 이야기를 설정하며, 인물 드라마와 지적 토론이 뒤섞인 훌륭한 각본을 하나 뽑아낸다. 사실 이 영화는 굉장히 난잡해 보일 수도 있다. 사랑과 문학과 정치와 예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연속되는 전개는 몰입할 수 없어야 맞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하여, 캐릭터를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 정성을 기울인 덕분에, 마치 프랑스판 '알쓸신잡' 같은 유쾌한 아무말 대잔치로 볼 수 있었다. 유머와 인간미가 가득찬 지적 대화로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시대에 대한 아사야스의 고민들을 엿볼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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