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터 오브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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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62.5% (10명 평가)

별점 2.9/5 (2건 리뷰)

작품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24일

도우터 오브 마인

도우터 오브 마인

15+
·2019
·영화
·97분
·서사/드라마

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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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친구 안젤리카가 책임질 수 없었던 아이 비토리아의 엄마가 되어 준 티나. 10년의 시간을 함께하며 티나는 비토리아가 완전히 자신의 딸이 되었다고 믿지만 비토리아가 안젤리카의 존재를 눈치채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달라진다. 한편 안젤리카는 자신이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지만 딸을 마주한 순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마주하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2.9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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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터 오브 마인'은 한 아이를 낳아준 여인과 키워준 여인,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낳은 자와 키운 자의 모성애, 그리고 엄마의 사랑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는 아이의 드라마를 펼쳐나가는 이 영화는 어찌보면 막장스러운 설정은 가지고 있으나, 캐릭터들을 다루는 성숙도와 깊이가 탁월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만남처럼 느껴진다. 생물학적 부모와 키워준 부모가 서로 친한 상황 때문에 생기는 부모들과 아이들의 심리적 혼돈, 그리고 사회적 지위와 배경의 차이가 만드는 충돌이라는 면에서 히로카즈의 영화가 떠오르지만,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벼랑 끝 하류층 부모가 보여주는 막장성 교육의 이면에 있는 그 누구 못지않은 자식에 대한 깊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이 영화에서는 동시에 보인다. 두 어머니의 갈등과 이 둘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아이, 그리고 이 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평소에 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어머니들의 가슴아픈 사연은 가족의 관념에 대한 생각의 차이와 각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성장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각본이나 연기에서도 잘 드러나지만, 연출로도 굉장히 잘 그려진다. 안젤리카의 집과 그녀가 좋아하는 자연과 술집, 티나의 집과 일터만 봐도 이 둘의 성격과 상황이 충분히 유추된다. 영화 초반부동안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사는 듯한 이 두 여인이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기 시작하며 영화의 혼돈과 갈등을 심화되는 한편, 이 둘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훌륭했다. 발레리아 골리노와 알바 로르바케르의 두 주연 연기는 모성애라는 같은 관념을 중점으로 뒀지만 그 표출 방식이 너무나도 달랐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골리노의 티나는 아이를 빼앗길 두려움에 점점 무리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하며, 절박함에 무엇이든 하는 어머니상을 보여준다. 반면에 로르바케르의 안젤리카는 아이를 만나며 안에 잠들어있던 모성애가 깨어나며, 아이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꿀 용기와 의지를 찾는 발전적인 어머니상을 보여준다. 두 캐릭터는 같은 감정을 통해 서로 상반된 행동들을 하기 시작하며, 서로에 대한 심리도 견제와 우정이 복합적으로 섞여 더욱더 혼란스러운 캐릭터 드라마가 되기 시작한다. 이 둘의 딸 역할을 맡은 사라 카수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근본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며 방황을 하고, 엄마에 대한 관념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는, 엄마들의 갈등과 달리 상당히 내면적이고 은밀하게 그려짐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이마저도 마지막인 진한 감동으로 빌드업을 한다. '도우터 오브 마인'의 필름의 색감과 질감은 그리고 뜨거운 이탈리아 바닷가 시골 마을의 풍경 속에서 벌어지는 세 모녀의 가족에 대한 희망적 꿈과 안타까운 현실을 강렬하게 묘사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큰 공을 세우며 자극적일 수도 있는 소재를 상당히 절제하며 인물들의 욕구와 심리와 현실을 중심으로 잔잔하게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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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은 정’과 ‘기른 정’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 다양한 모양을 가진 모성애의 발현을 볼 수 있다. 두 모습 다 사랑으로 인식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티나의 모습은 사랑을 넘어선 집착 같았고 안젤리카의 모습은 사랑이라기엔 도를 넘어선 무책임 그 자체로 보였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주목했던 이유는 ‘여성의 연대’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극장을 장악해버린 상황에서 히어로물을 말 그대로 정말 ‘하나도 모르는’ 나로서는 이 시기의 예매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고, 포스터와 스틸컷 속 배우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이끌리기도 했다. 비록 또다시 ‘여성=엄마, 부모의 역할=80%는 엄마의 일’로 그려지고 있는 것 같아 다소 실망했지만. _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 영화는 철저히 ‘엄마’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한 영화다. 이 말은 즉, 딸인 비토리아의 감정이 지나치게 무시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뜻이다. 헌신적으로 보이는 엄마 티나도, 그야말로 막무가내인 엄마 안젤리카도 결국은 똑같이 자신들의 감정만 생각한다. 비토리아를 하나의 인격체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소유물로 다루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아끼는 말을 가져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행위를 딸에 대한 사랑이라 할 수는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토리아의 마음이 어떤지 살피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안젤리카가 비토리아에게 작은 구멍 속 동굴 안으로 들어가보라고 하는 장면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길을 헤매던 비토리아가 다시 돌아와 동굴에 들어가는 것을 보며 그 구멍 속이 마치 여성의 자궁과도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로 인해 안젤리카가 비토리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비록 그녀는 비토리아에게 모진 말을 내뱉고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지만,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_ 나는 아직 부모가 되어보지 않았기에 그녀들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영화 속 이야기 이후, 비토리아의 삶이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만약 내가 조금 더 나이가 들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면 티나와 안젤리카 모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아직은 정말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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