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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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78.3% (343명 평가)

별점 2.9/5 (57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29일

레드슈즈
레드슈즈
ALL
·2019
·애니메이션
·92분
·멜로/로맨스
, 어드벤처
, 코미디
, 판타지

78.3

%

·

구매/대여만 가능한 작품입니다

기본정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동화의 섬. 사라진 아빠를 찾던 화이트 왕국의 공주는 우연히 마법구두를 신고 이전과 완벽하게 다른 ‘레드슈즈’로 거듭난다.한편, 초록색 난쟁이가 된 일곱 왕자들은 우연히 자신들의 집에 머물게 된 레드슈즈가 저주를 풀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해 그녀를 돕기 시작하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꿈꾸는 왕비 레지나는 마법구두를 신고 성을 빠져나간 레드슈즈를 쫓기 시작하는데…

관전 포인트

20대가 선호해요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2.9

리뷰 평점

40%

로튼토마토

6.5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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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계속 연속해서 속편을 만드니까 김상진이 한계를 느끼고 잠깐 퇴사해서 제작에 참여했다는 국산 애니메이션. 그가 손을 댔다고 하니 나름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마케팅단계부터 욕을 바가지로 먹고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포스터도 마치 질 낮은 해외의 B급 애니메이션 수입해서, 괴상한 제목 붙여놓고, 형편없는 연예인 혹은 성우들 데려온 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어린아이들을 현혹하는 그런 모양새였다.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마케팅 되는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잘 만든 작품들이 간혹 있으니까 희망을 품었다. 뚜껑을 열어봤지만……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먼저 평가하자면 완성도가 아니라 재미에서는 분명 재미있다. 재치 있게 여러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의 모티브를 가져와서 짬뽕했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거나 스스로를 긍정하고 사랑하라 뭐시기 그런 비스무리한 거를 담은 주제도 나쁘지 아니하다. 어쩌면 플롯도 나름 더 다듬어보면 훨씬 괜찮았을지도 몰랐을 일이다. 그런데 방향은 나쁘지 않으나 알맹이들이 문제다. 여러 캐릭터들의 행동에 개연성 부족하다. 스포일러라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은근히 구멍들이 여럿 보인다. 왜 굳이 그런 방법이 저주를 푸는 방법이지? 도대체 쟤네 러브라인은 설득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왜 이렇게 급하게 진행되지? 정말로 사랑해서 키스하는 건가 아님 다른 이유 때문에 키스하는 건가? 쟤네는 딱히 이유도 없는데 왜 주인공일행을 돕지? 저 캐릭터들은 플롯의 진행에 딱히 연루되지 아니한데 굳이 이렇게 분량을 잡아먹을 필요가 있을까?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왜 쟤는 갑자기 한 순간에 자신의 편견을 버리고 저런 선택과 대사를 할 수 있지? 그래서 이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도대체 뭐지? 여러모로 아쉽다. 이런 잔가지들을 정리했다면 더 깔끔한 이야기와 더 설득이 가는 메시지가 나왔을 텐데 말이다. 디즈니와 픽사는 각본에만 아무리 적어도 1년이상을 투자할 정도로 스토리에 엄청나게 공을 들이는 스튜디오다. 제작 도중에 갈아치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도하고, 하다못해 영 가망이 없으면 과감하게 프로젝트를 폐기하기까지도 한다. 듣기론 이건 제작에만 10년정도 걸렸다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이야기에 신경을 썼다는 흔적과 노력은 크게 보이지 아니한다. 캐릭터디자인이 좋아봤자 좋은 이야기와 좋은 캐릭터설정이 없으면 다 뭔 소용인가 싶다. 다들 아시다시피 필자는 <슈렉> 안 좋아한다. 그런데 그건 이 <레드슈즈>와 비슷한 컨셉이지만 이야기와 주제나 여러 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이라도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하고 <겨울왕국 2>가 전편들보다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디즈니니까 매우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시나리오에 대한 질긴 고민이 필요했다. 김상진이 참여한 애니메이션도 부드러운 움직임으로나 디자인으로나 기술력으로나 뭐로나 분명 한국치고 크게 진일보했으나 아직 싼 티가 많이 묻어 나온다. 액션신도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안 어울린다. 아니 <쿵푸 팬더>같은 무술영화라면 그게 맞을 텐데 중세스러운 배경에 왜 그런 무기와 동작이 나오는지 전혀 모르겠다. 필자가 별로 안 좋아하는 블루 스카이나 일루미네이션도 이것보다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애니메이션 실력이 전문가 수준의 내공이다. 캐릭터의 생김새나 움직임만 딱 봐도 개성과 표현력 등등 그런 게 전해져야 하는데 한국에 재능 없다는 말 절대로 아니다만 아무래도 일본이나 미국의 애니 회사들은 재능 있는 인재들이 정말 많다는 게 느껴진다. 다른 연출도 별로인 부분들이 많다. 이상한 타이밍과 안 어울리는 장면에 안 맞는 주제가가 종종 튀어나온다. 사운드트랙도 미쟝센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지 못하고 너무 음악 스스로 튄다. 악역이 등장할 때 디스토션 낀 기타연주가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데 아니 도대체 그게 뭐야? 그래도 의도가 뭔지는 대충 알겠다. 하드 락 혹은 메탈스러운 연주가 마치 간사한 느낌을 주니까 뭐시기 저시기…… 하지만 너무 1차원적이다. 감독이 얼마나 생각 없이 이걸 만들었나 가장 잘 보여지는 부분이다. 무슨 <드래곤 길들이기>도 아니고 비행하는 장면들도 뜬금없고 길며 너무 많다. 그런 신들이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 혹은 분위기에 왜 들어가야 하는지 생각을 전혀 안하고 넣은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골적인 PPL도 종종 거슬리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유머도 유치하기 그지없다. 이런 수준은 유딩도 안 웃는다. 한국의 성우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형편없다. 항상 그러하듯이 연기가 캐릭터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자기 목소리만 낸다. 결정적으로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단점은 정확히 어느 대상을 공략해서 만든 시장인지 모르겠다. 한국? 일단 한국도 당장에 디즈니나 픽사 같은 외국의 애니메이션을 더 압도적으로 선호한다. 그런데 이런 마케팅과 완성도와 상영관수로 한국인들을 공략한다고? 한국인들도 한국 애니메이션이라면 당연히 극장으로 달려갈 준비가 되었다. 그런데 잘 만들어야 가주지. 한국의 어느 대상을 노린 거지? 어린 아이들? 성인들? 모두? 특정 소비층 혹은 모든 소비층 아니면 어디든 공략하려면 거기서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작품의 어떤 요소를 걔네들이 좋아할지 혹은 싫어할지 오래 생각해봐야 한다. 이게 손익분기점이 800만이라는데 아이고야…… 투자한 사람들이나 제작한 사람들이나 하나같이 대책이 없었구나……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져도 흥행하기 힘든 게 한국의 현실인데 차라리 그 돈으로 연상호 같은 19금 애니메이션을 수십 편 만들어서 성인들에게 파는 게 훨씬 더 이익이 남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미국의 관객들을 염두로 만든 걸까? 아까도 말했듯이 기술력과 애니메이팅 모두 미국의 회사들과 비교가 안되고, 이런 소재와 주제는 한국보다 거기가 훨씬 더 민감한 곳이다. 제발 상권분석 좀 하자. 좋은 기획은 돈 안 된다면서 보지도 않고 이런 건 블록버스터급으로 쏟아 붓냐? 결론은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다. 초반에 말했듯이 한계를 뛰어넘고 좋아지려는 노력은 조금 했다. 그렇다고 합격점을 줄 수 있는 평작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것은 정말로 칭찬받아야 한다. 그래도 예술에서는 시도와 노력보다 성취가 더 중요하다. 무려 디즈니를 나가면서까지 매달릴 가치가 있었을까 의구심이 든다. 아니 한국에도 재능 있는 애니메이션감독이 없는 건 절대로 절대로 아닌데. <언더독>은 어떨까 한번 봐야겠다. 한줄평 - 형편없는 마케팅을 벗겨보았으나 결과물도 어째 아쉽네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themadmoonio/2217844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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