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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코미디 / 2019

개요
코미디, 멜로/로맨스, 미국, 영국,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12.05 개봉
감독
폴 페이그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헨리 골딩
양자경
엠마 톰슨
리투 아리야
레베카 루트
피터 세라피노윅
보리스 이사코빅
패티 루폰
시놉시스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하고, 엄마에게 얹혀 살고 있는 인생 뭐 하나 마음대로 되는게 없는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

가수를 꿈꾸지만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마지못해 별볼일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어느 날,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톰’(헨리 골딩)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핸드폰도 없고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도 안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는, 다른 남자들과 다른 탐의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되는데…

라스트 크리스마스 다시보기: 스트리밍, 다운로드(구매,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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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6%
2.82점
키노라이트 분포
7개
22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19

2020.05.31 08:24:09
라스트 크리스마스 한줄평
영화에서 돋보이는 건

오로지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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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 님의 리뷰
2020.05.27 21:24:12
뻔하고 흔한 크리스마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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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님의 리뷰
2020.02.29 16:14:44
철부지 숙녀의 크리스마스 성장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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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00:04:06
폴 페이그의 grown up 버전 레이디버드. 그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늘 동화처럼 아름답고 따뜻하다. 이기심을 버리고 '심장'을 가지고서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인정. 조지 마이클이라는 치트키와 90년대 특유의 감성으로 연말을 향수에 빠뜨린다!
+) 각본과 스토리에 참여한 엠마톰슨이 맡은 캐릭터의 기능이 정말 흥미롭다. 에밀리아 클라크가 생각보다 노래를 너무 잘하고, 처음으로 그녀의 눈썹보다 다른 것들에 눈이 갔던 영화. 코스튬이나 메이크업에도 디테일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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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réer 님의 리뷰
2019.12.16 08:23:28
엘프의 환생, 라스트 크리스마스
“내겐 너무 가벼운 엘프의 환생”

영화가 탄생하기 전, 적막한 공기는 늘 설렌다.
“자, 슛 들어갑니다!”
“사운드-스피드, 카메라-롤, 1의 2의 하나-액션!”

점점 잊혀가는 이 감정을 대신 영화관에서 맛본다.
쉼 없이 쏟아지는 광고가 사라진 뒤, ‘찰나의 적막’
이 순간에 순간은 영화 현장의 그것과 비슷하다.

12월에 어느 날,
적막한 설렘 속 크리스마스 공기를 마실 겸
나 홀로 의자에 앉았다.

S#1. 크리스마스의 어느 가족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처음부터 성탄 분위길 뽐낸다. 알록달록 스테인드글라스 아래, 어린이 성가대의 캐롤이 울려 퍼지며 -한 소녀의 티 없이 맑은소리에 온몸이 녹는다.

그러다 아래로 스치는 자막에 눈길이 간다.
-1999년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

‘유고연방?’ ‘왜 하필?’ 의문이 꼬릴 물려는 순간, 영화는 2017년으로 점프한다. 노래를 부르던 소녀 케이트는 어느새 성인이 돼 있고, 배경은 런던으로 바뀌어있다. 어리둥절 한 채 그녀의 뒤를 따라가자 곧, 온 가족이 망명했다는 걸 알게 된다.

S#2. 메리 크리스마스, 케이트
자유분방한 케이트는 본의 아니게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 직설적인 말투로 가족과 다투고, 친구들에겐 사고뭉치, 직장에선 덜렁대는 골칫거리다. 그래도 가수란 꿈은 간절해 부지런히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잔뜩 꼬인 그녀의 일상에, 어느 날 수수께끼의 한 남자가(이하 톰) 나타난다. 우연히 부딪히던 두 사람은 함께 산책을 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달콤하게 흐르던 사랑의 기류는 톰의 비밀이 밝혀지며 뜻밖의 반전을 맞는다.

눈물이 핑 도는 놀람이지만, 공익광고에 나올 법한 착하고 뻔한 메시지라 큰 감동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TV 시트콤식의 발랄한 포즈(톤앤매너)도 이유지만, 개인적으론 영화에 안이한 태도 때문이다.

S#3. 넓고 얕게 비추는 이-별의 사각지대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케이트의 내면에 집중하면서도 여러 사회 문제를 끌어온다. 보스니아 내전 혹은 코소보 사태로 망명했을 케이트의 가족, 레즈비언 언니의 동성애-젠더 이슈, 영국 내 인종차별주의와 브렉시트, 화려한 도시 속에 가려진 노숙자와 장애인까지. 이 넓고 어려운 문제를 너무 얕은 방식으로 소비한다.

특히 유고연방의 내전과 이로 인한 망명은 쉽게 다룰 이야기가 아니다. 2차 대전 이후 ‘인종청소’라 불리는 대학살이 자행됐고, 생존자들은 여전히 끔찍한 트라우마에 살고 있다. 얼마 전 피터 한트케의 노벨상 취소를 외치는 항의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 영화는 가볍게 건드린다. 굳이 어울리지 않는 장식을 달고, 있는 척하려는 모양새다.

S#4. 내겐 너무 가벼운, 엘프의 환생
마침내 깨달음을 얻은 케이트는 ‘착한 엘프’로 환생해 인류애를 실천한다. “매일의 작은 행동이 인격을 세우고,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대사엔 알맞은 엔딩이지만, 장황한 ‘영화의 시의성’은 모두 허세로 전락하는 꼴이다.

소외된 인권의 사각지대를 알리는 건 선한 용기다. 하지만 어떻게 접근하고 표현할지… 치열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좋은 말 하기에 바쁜 -크리스마스 시즌 공익광고가 됐다.

S#. 에필로그
사랑을 나누고픈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나,
안이한 위로는 결코 진심으로 와닿지 않는다.

차라리 엠마 톰슨이 처음 시나리오를 쓴 동기처럼
故조지 마이클을 향한 애정에 더 집중했더라면…

그의 노래가 단순히 삽입곡으로 흐르기보다,
케이트와 연결돼 환기되는 중심에 서 있었다면…
더 좋았을,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다.

P.S.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길 느끼기엔 제법 괜찮아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12.14 10:36:35
크리스마스 캐럴송 중에 '라스트 크리스마스'라는 노래가 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제목은 정확하게 모를 수 있지만 듣는 순간 익숙한 노래라고 생각할 것이다. 오는 12월 5일 개봉 예정인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동명의 캐럴 가사처럼 상처로 가득했던 과거를 이겨내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자 하는 희망과 사랑을 담고 있다.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는 크리스마스 용품 가게에서 일을 한다. 크리스마스는 1년에 하루지만 이곳은 매일이 크리스마스로 행복이 넘쳐난다. 이 곳에서 주인 산타와 함께 엘프 옷을 입고 일하는 케이트는 늘 웃고 있지만 막상 본인의 삶은 우울하기만 하다. 가수를 꿈꾸지만 오디션을 볼 때마다 탈락하고 가족 사이의 문제 때문에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친구들 집에서 잠을 청하지만 방문할 때마다 예기치 못한 실수로 관계가 틀어지기까지 한다.

덤벙거리는 성격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케이트는 막상 그 내면과 과거를 바라보면 우울한 이유가 있었다. 어린 시절 앓았던 심장병으로 원하는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시기를 놓쳤고 이민자 가정이라는 점 때문에 자국 문화에 강한 자부심을 지닌 수다스러운 어머니와 마찰을 겪는다. 엘프 복장을 입고 미소를 짓지만 막상 마음에서 올라오는 진정한 웃음은 케이트에게 없다.


그런 케이트 앞에 독특한 성격의 톰(헨리 골딩)이 등장한다.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톰은 한밤중에 케이트를 스케이트장으로 데려가는가 하면 같이 하늘을 보고 걷자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예기치 못한 톰의 행동에 케이트는 당황하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케이트와 톰의 사랑은 로맨틱 코미디가 지니는 달달함을 보여주지만 영화가 지향하는 지점은 이보다 더 깊은 '크리스마스'와 연관되어 있다.

크리스마스는 인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고 실천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기념일이다. 한편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브렉시트'를 다룬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뜻하는 브렉시트는 지난 2016년 6월 진행된 국민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당시 이민자의 유입을 브렉시트가 가결된 이유 중 하나로 꼽는 분석이 많았다. EU간 자유로운 왕래로 인해 영국에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됐고, 영국인들은 이민자들이 영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

극 중에서 케이트가 이민자 가정인 점, 버스에서 모국어로 이야기하는 이민자들에게 한 남성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런 문제를 잘 보여준다. 여기에 각각 헨리 골딩과 양자경은 아시아 출신 배우들이고 케이트의 친구 제나(리투 아리아)는 흑인이다.



영화의 주제는 로맨틱 코미디에 담아내기 다소 무거워 보이지만 이를 풀어내는 힘은 유쾌하면서도 따뜻하다. 케이트는 내면은 우울하지만 외적으로는 발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그녀가 톰을 통해 홈리스들에게 관심을 지니는 지점은 자연스러운 흐름을 통해 사랑의 실현을 보여주는 건 물론 홈리스들과의 합을 통해 유쾌하고 밝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케이트와 가족 사이의 갈등 역시 마찬가지다. 어머니 페트라는 투머치 토커의 본능으로 케이트를 지치게 만들며 웃음을 유발해낸다. 모녀 사이의 갈등은 케이트의 병과 페트라가 느끼는 정체성 문제라는 점에서 무겁게 다가올 수 있지만 어머니의 수다를 두려워하는 딸과 그런 딸에게 애정을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은 웃음코드로 작용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케이트와 톰의 조합도 인상적이다.



다소 생뚱맞게 느껴질 수 있는 톰의 행동들은 사고뭉치 케이트와 만나며 예기치 못한 호흡을 선사한다. 겉으로는 높은 기운을 보이지만 속은 텅 빈 케이트와 다소 건조하게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톰의 조합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여기에 애증의 관계를 보이며 웃음폭탄을 선사하는 톰과 케이트 조합은 코미디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캐릭터마다 좋은 호흡을 통해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발해낸다.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평생 불행할 것이라 여겼던 케이트가 톰을 만나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가 줄 수 있는 달달함과 유머를 전달하면서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혐오와 편견이 없는 모든 이들을 향한 사랑을 전달한다. 타인을 향한 존중과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담아낸 이 작품은 시린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사랑과 웃음으로 가득한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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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20:43:41
지나간 기억을 간직하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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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Si 님의 리뷰
2019.12.12 18:14:54
연말의 의미를 담은 무늬만 멜로
영화의 포스터만 보면 연말에 넷플릭스를 통해서 볼 것 같은 영화처럼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유니버셜 스튜디오’라는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서 극장 개봉을 할 수 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사람이 ‘폴 페이그’ 감독이라는 점과 주연 배우가 에밀리아 클라크라는 점이죠. 저는 압도적으로 두 번째 이유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배급사 입장에서는 전자에 비중을 둘 수 있을 것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폴 페이그 감독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코미디 감독이자 페미니즘 감독입니다. 영화 [스파이]부터 시작해서, [고스트 버스터즈], [부탁 하나만 들어줘], 이번 [라스트 크리스마스]까지 여성 중심의 서사를 보여주는 영화들이죠. 그런 영향인지 이번 영화에도 페미니즘에 대한 언급이 존재합니다. 그 외에도 곳곳에서 기존의 관습들을 뒤집는 장면들이 존재하죠. 예컨대, 케이트와 톰이 좁은 통로를 지나는 과정에서 톰이 케이트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지만, 케이트는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하죠. 이 외에도 감독의 성향을 생각하면서 보면 눈에 띄는 지점들이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안심하셔도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가 이 영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본 영화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그녀를 기억하는 대부분의 관객분들은 [왕좌의 게임]에서 등장한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시거나, 저처럼 [미 비포 유]를 통해서 기억하실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폴 페이그 감독은 [미 비포 유]의 루이자를 보고, 그녀를 캐스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에 카트리나도 등장합니다…) 그 정도로 루이자의 캐릭터가 [라스트 크리스마스]에서도 비슷하게 등장합니다.
여담이지만, 그녀의 매력 중 하나가 글래머라는 것인데, 이것 때문에 작품에서 노출에 대한 압박이 많다고 합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노출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것에 대해서도 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이슨 모모아가 그녀를 챙겨주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제이슨 모모아가 다시 한번 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폴 페이그 감독을 좋아하고, 에밀리아 클라크 배우를 좋아합니다. 거기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닉 영을 연기한 헨리 골딩까지 등장하니, 영화의 정보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상당히 너그러운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을 했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폴 페이그 감독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영화 [스파이]에서 보여준 모습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등장한 [고스트 버스터즈] 또한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유쾌 발랄한 코미디가 저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죠. 물론 이 영화도 유쾌하고 발랄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케이트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분명 코믹한 요소도 자주 등장하지만 조금씩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매년 개봉해왔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많은 영화를 접할 수 있고, 극장에서도 매년 행사처럼 개봉하고 있죠. 심지어 [러브 액츄얼리]나 [러브 레터]는 아직까지도 연말에 재개봉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없으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서 연말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화의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는 그 분위기를 충분히 잘 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그다지 매력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멜로 장르의 관점에서 봐도, 이 영화가 멜로 영화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으며, 중반부 이후 인물들이 성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는 초반의 동력이 조금 사라진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물론, 이는 영화의 결말을 통해서 많은 부분 해소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에 대한 힌트가 영화 내내 등장하는 위를 보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는 영화의 결말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위를 올려다보는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봤을 때, 위를 보라는 것은 평소에 보지 못한 것을 살펴보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영화의 결말이 이와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결말을 알고 생각해보면, 의미가 있는 말이죠.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원치 않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영화를 본 관객분들 누구나 이 영화의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도 그런 것이 ‘Last christmas’라는 노래의 가사 의미를 생각하고 부르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국 관객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지요. 영화의 시작이 아마 이 노래일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마음을 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결과적으로 톰은 죽은 인물이며, 케이트에게 심장 이식을 해준 사람이지요. 이는 ‘Last chirstmas’의 가사인 ‘I gave you my heart’를 그대로 해석했을 때, 설명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통해서 영화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결말을 알고 영화를 다시 생각해보면, 영화가 멜로에 애매한 태도를 취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두 인물을 이어질 수 없는 인물이었죠. 그리고 케이트의 가족 또한 그녀를 정신병이라고 부르는 이유 및 여러 가지 의문점이 해결되긴 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속 시원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애초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부분이 아닌 것에서 변화가 생기는 지점이라서 그런 것인지 반전이라는 관점에서는 크게 와 닿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는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도움을 받은 사람을 잊지 않고 감사를 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죠. 이는 크리스마스라는 날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충분히 만들어줍니다.


연말의 느낌을 만들어주는 영화라는 점에서는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만, 멜로를 기대하고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부족한 영화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영화의 결말을 통해서 모두 해소하고 있으며, 극장을 나설 때면 따듯해진 마음을 가지고 극장을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힘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밀리아 클라크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더불어 헨리 골딩이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될 것입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김병언 님의 리뷰
2019.12.11 09:45:59
라스트 크리스마스
CGV 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용엄마' 에밀리아 클라크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인상적이었던 헨리 골딩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물로 라스트 크리스마스라는 영화제목에 걸맞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더군요.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영화의 중심이 되는 주제곡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구성한게 매우 인상적이었고 소소한 웃음포인트와 나름의 깜짝 놀랄만한 요소들은 기본이고 사회적 이슈까지 잘 녹여낸 작품인지라 다소 뻔한 작품이긴 했지만 그래도 근래에 본 로맨틱 코미디물 중에서는 가장 재미나게 봤던거 같네요.

연말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보기에 딱 좋은 작품이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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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곤 님의 리뷰
2019.12.10 01:53:14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도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러브 액츄얼리>, <칠드런 액트>의 '엠마 톰슨' 각본에 <왕좌의 게임>, <미 비포 유>의 이'에밀리아 클라크',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헨리 골딩'인 주연인 <라스트 크리스마스>. 이미 이 세 배우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관심이 갔었다.
<미 비포 유>에서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치는 루이자 역을 했었던 '에밀리아 클라크'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핸썸가이 닉 영 역할의 '헨리 골딩'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내가 생각한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단순 웃기고 재미있는 로맨스, 코미디였는데, 예상과 다르게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고, 성장 시키는 영화라는 걸 느꼈을 때 아쉬웠다.
배우들의 케미는 좋았지만,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같은 영화를 보는 듯했다. 미국 영화지만 미국 영화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에밀리아 클라크'의 노래를 들은 걸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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