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 때문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사람 회고전에 가야 했던 일 있는데 참 순수하면서도 난해한 영화철학을 가진 사람이다. 그의 예술관답게 인생은 그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랍시고 이 영화 역시 그의 일상들을 담은 영상들을 그냥 나열만 해댔다. 연쇄적인 몽타주 편집은 찾을 것도 없이 그냥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영상들을 줄줄이 일관성 없이 보여주기만 하고, 가끔씩 래그한 분위기의 피아노나 직접 작곡하고 연주까지 하는 아코디언 혹은 너무 직접적으로 자신의 영화세계를 주입식으로 설교하는 내레이션까지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된다. 잠깐 사담을 나누자면 사실 저저번주부터 필자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정신상담과 심리치료를 다시 받고 있는데 의사한테 나에 대해서 잘 정리해서 설명하는 건 매우 힘들다. 사람의 뇌는 우주 혹은 심연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하고 복잡하니까. 메카스도 비슷한 논리로 어떤 형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영화로 표현하기엔 한계가 많고 표현할 수 없는 것도 많으니 그냥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보여 주는 게 아닐까 싶다. 난 그 당시 아메리칸 시네마의 역사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는 모르고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지 외웠던 거 다 까먹었다. 그래도 어쨌든 저쨌든 하고픈 말은 영화 생각보다 별거 없다. 아니 애초부터 영화든 음악이든 그림이든 뭐든 사람의 인생을 한번에 다 담을 정도로의 예술장르는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영화는 그 어느 분야보다 형식미를 자랑하는 예술인데 전위적인 거 하는 작자들은 왜 이런 걸로 학생들 과제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뭐 제목대로 이 영화에도 순간순간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지만…… 굳이 왜 이런 공식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보이후드>처럼 좀 핵심 있고 전달력 있게 만들 수는 없나? 한줄평 - 이 영화의 순수미를 온전히 다 느끼기엔 내가 너무 형식주의자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themadmoonio/221231143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