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민철
황민철
2022.02.12
빛과 그림자가 충돌하는 대만의 아스팔트 위 두남자의 시원한 충돌과 쾌감.
빛과 그림자가 충돌하는 대만의 아스팔트 위 두남자의 시원한 충돌과 쾌감. 정의감 넘치는 다혈질 경찰과 겁 많은 삼합회 말단 조긱원이 테러를 막기 위해 손을 잡으며 버디무비의 정석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대만 가오슝의 스카이라인을 블록버스터 미장센으로 활용하며 흥미로운 볼거리로 눈요기를 채워주지만, 지나치게 방대한 음모를 욱여넣다보니 내러티브는 헐겁게 가라앉는다. 너무 많은 사건과 인물, 로맨스까지 과유불급으로 채워넣어 산만해진 서사의 끝이 이렇게 진부하다는 점은 장점을 모두 밀어내는 아쉬운 면모. 멈출 수 없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애먼 배우들의 고생 정도로 밖에 비치질 못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