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에서 홀로 생활을 시작한 수에게 조니라는 남자를 찾는 전화가 걸려온다. 잘못 걸린 이 전화 때문에 왠지 호기심이 생긴 수는 조니라는 인물의 삶을 하나씩 짜 맞춰 보려고 한다. 아래층에 사는 주인집 아들 리는 매일 책이나 신문 기사, 라디오 방송 내용을 낭독하며 녹음하고, 그 소리를 반복 재생하며 듣는다. 그런데 수가 새를 데려온 뒤로 그 새들의 소리를 듣느라, 리는 매일 하던 일과에 집중하지 못한다. 공사장을 떠돌며 일하는 펑은 리 어머니에게 고용되어 보수 공사를 맡기로 한다. 리의 집에 가는 길에 아끼던 낡은 차가 고장 나자, 펑은 어쩔 줄 모르고 혼란에 빠진다. 공사가 시작하자, 펑과 리와 수는 길 잃은 새 한 마리 때문에 함께 모인다. 세 사람의 삶이 교차하며 합쳐진다. 사람들의 엇갈림이 빚어내는 한 순간의 아름다움이 이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