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프레지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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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85.0% (26명 평가)

별점 3.2/5 (17건 리뷰)

작품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6일

미스 프레지던트
미스 프레지던트
12+
·2017
·영화
·85분
·다큐멘터리

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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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청주에 사는 농부 조육형 씨는 매일 아침 일어나 의관정제하고 박정희 사진에 절하며 국민교육헌장을 암송한다. 새마을 운동 역군으로 자신의 존재를 불러주었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감사가 삶의 힘이고 사람의 도리라 여긴다. 울산에 사는 김종효 씨 부부는, 6.25 직후 동네마다 굶어죽는 사람이 흔하던 시절에 배고픔이란 원초적 공포를 해결해준 박정희 대통령만 생각하면 두 눈에 눈물이 고인다. 흰 한복을 입고 병든 자를 안아주었던 육영수 여사 이야기만 나오면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듯 슬픔과 추억에 잠긴다. 박정희 육영수의 딸 박근혜의 탄핵이란 충격적인 상황 앞에서 이들은 세상이 뒤집힌 듯한 혼란을 느끼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2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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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프레지던트 – 그들만의 대통령. 이 영화는 종교 영화이다. 믿음에 관한 영화이고, 하나의 숭배 대상에 대한 태도의 영화라고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읽혔다. 영화를 보면서 하나의 익숙함과 낯설음이 함께 다가왔다. 익숙함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박사모 회원들의 모습이 우리가 일상에서 영위하는 종교생활과 가닿은 것이 있기 때문이고, 낯설음은 그 대상이 보편적이지 않은, 박정희, 육영수, 박근혜 세 존재자들이었기 때문이다. 무난하게 시작하는 듯한 첫 장면은 가족도 아내도 보이지 않는 낡은 집 한 채에서 살고 있는 늙은 농부를 비추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집이 청소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청소도 되어 있지 않고, 집 안은 엉망이다. 책은 켜켜이 쌓여 있고, 이 노인은 그것을 치울 생각은 하지 않는 듯하다. 노인은 면도를 깨끗이 한 후, 얼굴에 로션을 바른다. 마치 종교 의식을 행하는 듯하다. 그런 후에 그는 곱게 자신의 한복을 입는다. 그리고 온 정성을 다해서 엉망인 방 안에 놓여 있는 박정희와 육영수의 사진을 향해서 절을 올린다. 이것이 이 노인이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이 노인은 계속해서 영화상에 등장한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박근혜가 최순실과의 국정농단으로 인해서, 탄핵 소추가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박근혜가 결과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당하는 시점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배경 안에서 노인은 간헐적인 모습으로 종종 등장한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이 노인의 존재가 놀라웠던 것은 노인이 당당한 단독자였다는 것이다. 이 노인 말고도 여러 박사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만, 노인처럼 꼿꼿한 느낌은 주지 못한다. 그들은 소리쳐서 박근혜 구속에 대해서 소리치고, 육두문자를 써가며 욕을 하고, 울고 비통해 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우스꽝스럽다. 그들은 마치 철이 들지 않은 중고등학생처럼 보이기도하고, 아이돌이나 연예인에 미쳐 있는 한심한 어린아이들 같기도 하다. 그들에게 박정희, 육영수, 박근혜의 신봉은 심각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겠지만, 슬프게도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 우스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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