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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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29.9% (537명 평가)

별점 2.1/5 (48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7일

챔피언
챔피언
12+
·2018
·영화
·108분
·서사/드라마

2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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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미국에서 클럽 경비원으로 일하는 전직 팔씨름 선수.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만은 여전하다.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참가한 고국 한국의 팔씨름 대회. 그런데 뜻밖의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의 꿈과 함께 자신의 뿌리도 찾기 시작한다.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2.1

리뷰 평점

90%

로튼토마토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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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싱글맘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은 무엇인가라는 큰 틀과 더불어, <챔피언>은 팔씨름이라는 '익숙하지만 낯선'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엮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는 관객에게 신선함을 주고자 했다. 아마추어로 팔씨름을 경험한 바 있으며, 약 30년 전에 나온 실베스터 스탤론의 팔씨름 가족영화 <오버 더 톱>을 보고 감명받은 마동석에게, 이보다 딱 어울리는 영화는 없었다. <오버 더 톱>의 플롯은 부자지간의 정을 쌓아가며, 주인공이 챔피언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크게 레퍼런스를 할 수 있는 영화도 없었고, 아시아 최초로 팔씨름 영화를 만든 만큼, '어떻게 이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은 영화 곳곳에 숨어 있었다. 다양한 앵글로 팔씨름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실제 국가대표 및 프로 선수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장면은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스포츠 영화와 가족 영화 사이의 공식을 충실히 따라간다. 10년~20년 전에 나온 비슷한 영화들의 장점이나 주요 포인트를 영민하게 버무렸다.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소모하는 방식에서도, <챔피언>은 안타까움이 많은 작품이다. 미국으로 입양을 간 한국인 선수가 고향에 돌아왔다는 일부 내용은 이미 <국가대표>에서 하정우 배우가 소화한 바 있다. 물론, 미국 국적인 마동석은 자신의 경험과 정서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클럽과 쇼핑몰에서 경비원을 하는 역할 등은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영어 연기 장면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소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품에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은 대부분 마동석 배우의 원맨쇼 리액션으로 구성됐다. 문이나 손잡이를 뜯어내거나, 여성에게 해를 가하려는 남성들 앞에서 등장해 제스쳐로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 먹고 남은 다량의 빈 그릇 흔적, '마요미' 표정으로 웃음을 주는 대목 등은 최근 마동석 작품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는데, 관객에 따라 이 웃음이 이제는 진부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연 캐릭터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에이전트 '진기'(권율), 싱글맘 '수진'(한예리), 평면적 악역 '유창수'(양현민) 등 조연들은 '마크'(마동석)를 더 돋보이는 역할로만 사용됐다. '진기'가 스포츠 에이전트를 하면서 왜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사연은 '금전적 문제' 때문이라고 하지만, 관객에게 와닿을지는 미지수다. 아역 배우들의 활약 역시 가족 영화의 감초 소재로 등장해, 관객의 긴장을 풀어주는 포인트가 됐다. 2018/04/26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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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인상적인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 중 하나는 단연 마동석 배우일 것이다. <부산행>, <범죄도시>의 성공은 마동석 배우에게 '주연 배우'라는 타이틀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마동석 배우가 가진 압도적인 비주얼은 분명 기존 배우들이 가지지 못한 것이었고, 이는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챔피언>은 마동석에 대한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제작될 수 있었던 영화이다. 스타 배우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영화는 안정적이지만, 태생적으로 한계를 내재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배우가 가진 매력의 틀 안에 영화가 고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영화에서 원톱 영화로서 이러한 문제점에 빠지지 않았던 영화는 참 찾기 드물다. (현재 그러했던 영화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단연 <변호인>이다.) <챔피언>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깊게 남았다. 영화는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는 좁은 틀 안에서만 움직인다. 영화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액션과 코미디는 '마동석'이라는 배우이기 때문에 간신히 성립할 뿐이다. 게다가 그 액션과 코미디의 모든 것들은 이미 <부산행>이나 <범죄도시>, <굿바이 싱글>과 같은 작품들에서 보여주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이 영화가 새롭게 성취하고 있는 지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한 정도이다. 영화는 그 동안 배우가 쌓았던 성취들을 이곳저곳에서 갉아먹고 있을 뿐이다.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보았을 때 관객들의 반응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에서 개그를 시도한 지점에서 많은 관객들이 웃었다는 사실은 어쩌면 이 영화가 꽤 성공적인 가족 영화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가 그렇게 기능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사실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했듯이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 그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배우에 대한 관객의 인기라는 영화 외부의 요소가 영화 내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내적인 요소는 영화를 평가하는 것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코 이 영화는 좋은 영화라고 말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곳간에서 양식을 빼먹듯이 배우의 기존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영화는 결과적으로 차츰 배우의 수명을 줄인다고 믿는다. 배우의 신선도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배우의 힘에 의존하는 영화는 내부의 문제점만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밖에 없다. 간신히 영화를 지탱하고 있는 외부의 도움이 사라진다면, 영화는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챔피언>이 그나마 오락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관객들이 배우에게 신선함을 느낄 시점에 빠르게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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