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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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86.8% (5792명 평가)

별점 3.4/5 (300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8일

블랙 팬서
블랙 팬서
12+
·2018
·영화
·134분
·SF
, 서사/드라마
, 액션
, 어드벤처

86.8

%

·

기본정보

‘시빌 워’ 이후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는 와칸다에만 존재하는 최강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왕좌를 노리는 숙적들의 음모가 전세계적인 위협으로 번지자 세상을 구할 히어로 ‘블랙 팬서’로서 피할 수 없는 전쟁에 나서는데…

관전 포인트

20대가 선호해요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4

리뷰 평점

96%

로튼토마토

7.3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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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라는 영화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메가톤급 기대작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낸 <블랙 팬서>는 기존 MCU가 히어로 개인을 조명한 독립 영화들과도 다소 차이가 있는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굳이 비슷한 느낌이라면 <닥터 스트레인지> 정도겠지만 이보다 훨씬 복잡한 작품이다. 시빌 워에서 처음 선보인 블랙 팬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히어로였다. 비록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유려한 액션씬과 복수심에 불타면서도 원수를 목전에 두고 관용을 베푸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의 단독 영화에 높은 관심과 기대감이 쏠린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는지도 모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점과 단점이 모두 뚜렷해 다소 미묘한 점이 있는 작품이다. 먼저 호평하고 싶은 점은 진중한 멋이 있는 블랙 팬서라는 히어로에 걸맞은 형태로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엮어냈다는 점이다. 물론 트럼프 시대를 지나고 있는 헐리우드의 스탠스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고 PC에 입각한 디즈니의 최근 행보가 영향을 주었겠지만 트찰라와 에릭 킬몽거라는 두 중심인물의 대립은 말콤 엑스와 마틴 루터 킹이 이끈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을 둘러싼 갈등과 봉합 과정을 떠올리게 만든다. 기존에 흑인 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워 완성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간 영화가 대단히 드물었음을 생각하면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던 액션씬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부산 추격 시퀀스는 꽤 인상적이었고... 다른 문제라면 이번 수트 템빨이 지나치게 작위라는 점 정도? 와칸다 다큐멘터리라며 까이는 경향도 있는 초반부 역시 이어질 인피니티 워에서의 메인 빌런인 타노스와 그 수하들인 블랙 오더에 맞설 어벤져스를 위시한 히어로들에게 오버 테크놀로지로 벼려진 아티팩트들을 뿌려댈 보급창 역할을 와칸다가 수행하도록 공들여 떡밥을 깐 것으로 이해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특히 왕녀 슈리와 에릭 킬몽거) 다수 등장했다는 것 역시 반길만한 일이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적지 않다. 우선 주인공인 트찰라의 매력이 시빌 워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떨어진다. 이 작품에 등장한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던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주요 조연들과 메인 빌런의 잘 짜인 캐릭터 성이 본작의 큰 장점이라는 것 때문에 중반 이후 혼란에 빠진 트찰라의 어리바리 행보가 한껏 미숙해 보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쉽게 납득하기 힘든 캐릭터들의 행보와 와칸다가 이룩한 결과물들 역시 개연성 측면에서 영화의 완성도를 깎아 먹는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캐릭터들의 활용이 최근 MCU 작품에서 아쉬운 경우가 제법 보이는데 향후에는 이 부분이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영화 <블랙 팬서>는 단독 영화로서 완성도가 특출나게 높진 않지만 영화의 구성 요소 전반이 고르게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 토르도 처음 평가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높았던 것을 생각하면 향후 블랙 팬서도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더 탄탄한 완성도를 지닌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싶다.

5

그동안 수많은 마블표 영화들은 관객을 설레게 했고,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렇기에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관객들의 기대치는 항상 높았고, '블랙 팬서'도 그랬다. 하지만 '블랙 팬서'는 기존 마블 작품들과는 다르게 봐야할 요소들이 많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가기 위한 한 명의 히어로의 일대기를 압축했지만, 영웅이야기로 치부되기엔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마블이 내놓은 첫 흑인 히어로라는 점, 아프리카를 뿌리로 두고 있다는 점, 흑인 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흑인들의 이야기도 내포되어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 때문에 '블랙 팬서'는 다른 마블 영화와 비교하면 액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에서 '문라이트'나 '겟 아웃' 못지 않은 열풍을 이끌며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블랙 팬서'는 주목받을 만한 요소는 있다. '어벤져스' 때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 촬영분이 의외로 한국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겨다줬다. 특히나 친근한 이미지인 자갈치시장이 화려한 액션의 성지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이런 면에선 '블랙 팬서'가 주목받아야 할 영화이지만, 그만큼 아쉬운 점도 보인다. '블랙 팬서'에서 아쉽다고 느껴지는 첫 번째 부분은 바로 주인공 티찰라와 대척점에 서 있는 악당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의 구도다. 이 두 사람, 어디선가 상당히 낯익은 이미지라고 느껴진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그 두 사람이 맞다. 바로 마틴 루터 킹과 말콤 엑스다. 오늘날 전세계 억압당하는 흑인들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온건파(티찰라)와 강경파(에릭 킬몽거)의 대립을 빚어낸다. 사실 이 두 인물의 상징성은 '블랙 팬서' 이전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하 '엑스맨')'에서 찰스 자비에와 매그니토로 표현된 바가 있어 불가피하게 비교대상이 되었다. 솔직히, 티찰라와 에릭 킬몽거가 주장하는 내용은 누가 맞고 틀렸다고 할 수 없는 문제임에도 '블랙 팬서'는 에릭 킬몽거가 최후를 맞이하는 것으로 정리하며 마치 티찰라 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 같은 아쉬운 결말로 맺는다. 이와 달리 '엑스맨'은 두 인물의 사상을 조율하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또다른 해결책(레이븐)으로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두 명의 인권운동가를 상징한다면 '엑스맨' 쪽 풀이가 더 정답에 가까운 게 아닐까? 이 점 때문에 매력적인 에릭 킬몽거의 퇴장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이 제법 많다. '블랙 팬서'에서 주목해야할 또다른 요소는 다른 마블 히어로 영화들과 달리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고,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와칸다를 사랑함과 동시에 인권에 관심이 많은 티찰라의 애인 나키아, 와칸다 왕을 지키는 근위대 도라 밀라제 일원들, 상당한 과학 지식을 뽐내는 티찰라의 여동생 슈라 등 대체적으로 능동적인 인물들로 그려진다. 그동안 진취적인 메시지를 많이 담았던 마블 영화지만 부속품이나 서브에 머물렀던 여성들의 지위가 대폭 상향된 듯한 인상을 심어주며 변화를 예고하는 듯 했다. 마치 '라이온 킹'의 여왕 닐라처럼 그리려 했다. 이 부분이 부각된 만큼, 2% 부족한 면도 있다. 영화 전반에 여성 캐릭터들의 비중이 많아졌지만, 결국 이 영화는 '라이온 킹' 시리즈의 주요 서사 무파사, 심바 부자 VS 스카, 코부 부자 구도에서 닐라나 키아라 같은 핵심 열쇠가 되진 못하며 '빛나는 조연'에서 끝났다. '블랙 팬서'의 주인공이 티찰라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알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게 내심 걸렸다. 이들의 활약상은 '인피니티 워'나 혹은 '블랙 팬서' 2편이 나온다면 좀 더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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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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