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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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87.3% (4627명 평가)

별점 3.4/5 (323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8일

겨울왕국 2
겨울왕국 2
ALL
·2019
·애니메이션
·103분
·뮤지컬
, 애니메이션
, 어드벤처
, 코미디
, 판타지

87.3

%

·

기본정보

줄거리 :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를 부르고, 아렌델 왕국에 위기가 찾아온다. 트롤은 엘사의 힘의 비밀과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하고, 엘사와 안나는 여행을 떠난다. 1분 정보 : <겨울왕국>의 후속편. 1편과 동일하게 1000만 영화로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상영 애니메이션 역대 1위. OST로는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The Next Right Thing"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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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4

리뷰 평점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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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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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는 주제곡 'Let it go'로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왕국'의 속편으로, 의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며 마법의 숲으로 모험하는 엘사,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의 이야기다. '겨울왕국'의 어마무시한 인기에 비해 그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실망적이었다. 'Love is an open door',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과 그저 압도적인 'Let it go' 같은 훌륭한 주제곡들이 있긴 했으나, 주로 초중반부에 포진돼있었고, 그 이후는 뭔가 확실한 임팩트가 비교적 부족했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속편이 아주 기대되는 것은 아니었고, 마케팅을 통해 이미 노출된 'Into the unknown'을 봤을 때에도 'Let it go'의 영광을 재현하기 어려워보였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와 그 계열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애니메이션이 훌륭한 것은 이젠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애니메이터들이 확실히 기술의 한계까지 가보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물과 공기 같은 유체들의 애니메이션은 지금껏 픽사나 디즈니에서 보여준 모습들 중 가장 압도적이었다. 물론 유체 애니메이션은 실사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굉장히 많이 발전된 시각효과 분야이긴 하나, 물과 공기를 하나의 캐릭터들로 다루며 성격을 부여할 정도로 섬세한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한 점은 꽤나 놀라웠다. 아마 이 부분 하나만으로도 시상식 시즌에서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무시할 수 없는 후보가 될 수도 있다. 전편의 이야기는 기존 디즈니 공주 이야기의 틀에서 남녀 주인공보단 자매 위주로 전개했다는 점 빼고는 사실 전반적으로는 평이했다. 하지만 전편의 평이한 이야기가 차라리 속편의 난잡한 이야기보단 나았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많은 속편들이 그렇듯이, 전편에서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기존 캐릭터들의 관계 또한 이전에 이어 더 발전시키려고 한다. 일단 이 중 가장 잘된 부분은 엘사와 안나 자매의 관계였던 것 같다. 이전 편은 엘사의 불안감에서 시작된 두 자매 사이의 간극을 조금씩 채워가며 다시 자매로서 서로를 찾고 의지하게 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이야기는 오히려 그 서로 간의 과의존에서 벗어나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각자만의 삶을 살 수 있는 당당함으로 이들의 관계를 전개했다. 엘사와 안나가 함께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마법과도 같았고, 내러티브적으로 이 영화의 최고 강점이었다. 문제는 나머지 모든 부분들이다. 우선 크리스토프는 나름대로의 서브플롯이 있지만 메인 플롯과 너무 동떨어진 느낌으로 어색하게 갖다 붙인 듯했다. 안나와 크리스토프의 관계를 엘사-안나의 이야기와 함께 잘 병행했으면 분명 잘 쓰일 법하기도 해서 아쉬움이 컸다. 올라프는 천진난만한 매력은 여전하며, 이 영화의 주제를 약간 대놓고 말해주는 확성기 역할도 해주지만, 전반적으로는 좀 짜증나는 수준까지 갈 때도 많아진 것 같아, 겨울왕국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이 캐릭터의 "'미니언'화"가 진행되는게 아닌지 두렵다. 여기에 추가된 신규 캐릭터들은 거의 엑스트라급으로 역할이 작아 캐릭터 면에서는 풍성해진 것이 거의 없었다. 세계관 같은 경우도 마법의 숲을 포함해 새로운 장소들을 해금하며, 아름답고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긴 한다. 하지만 세계관은 단순히 공간을 넘어, 그 공간이 가진 의미들과 문화들과 사람들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새로 열린 세계들은 겉이 화려하긴 하지만, 속은 뭔가 부실하다. '아바타'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바로 떠오르는 듯한 설정과 이야기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미스터리 목소리와 엘사의 힘을 시험하는 새로운 마법 세력들에 대한 점들은 그냥 얼렁뚱땅 넘겨버린다. 다시 말해, 세계에 깊이가 없다. 음악은 전반적으로 1편에 비해서는 좀 아쉬웠다. 일단 전반적으로 믹싱 상태가 별로였던 것 같은데, 극장에서나 음원에서나 보컬 부분이 너무 약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의 'Let it go'의 위치에 해당하는 'Into the unknown'이나 'Show yourself'는 이디나 멘젤의 가창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그 임팩트는 훨씬 덜하다. 노래가 더 별로인지는 취향 문제라 넘어갈 수는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캐릭터와 감정선과 노래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Let it go'가 강력한 인상을 남긴 이유는 단순히 이디나 멘젤의 고음 때문도 아니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뿐만이 아니다. 그 노래는 처음으로 자신다울 수 있는 자유를 얻은 엘사의 해방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Let it go' 시퀀스에서 엘사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표정뿐만 아니라 몸짓과 마법까지 모두 그 억압된 능력이 드디어 마음껏 아름답게 날뛰는 쾌감을 노래의 기승전결에 맞춰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엘사는 자신을 묶어둔 족쇄를 떠나 보내며, 당당한 걸음과 힘껏 펼친 팔로 화려한 얼음 궁전을 만들고 머리를 힘차게 풀어헤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Let it go'와 엄청난 시너지를 이룬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노래의 감정들이 이야기의 감정선과 잘 맞지 않기도 하고, 엘사의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노래와 잘 안 맞아 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바로 그 점에서 이 영화는 하이라이트 주제곡의 힘을 잃어버렸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트랙은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켈틱 포크 사운드가 깃들은 'All is found' (그 중에서도 케이시 머스그레이브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크리스토프 역의 조나단 그로프가 부른 'Lost in the woods'였다. 특히 후자는 내가 본 상영관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8090 발라드 록 뮤직비디오의 감성을 너무나도 잘 살렸기 때문이다. 정말 의외의 곳에서 재치있는 창의성을 보이면서도, 캐릭터와 노래의 감성과도 너무나도 알맞게 시퀀스를 연출한 점은 정말 높게 살만했고, 전체관람가 영화에서 성인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 듯했다. 이런 창의성과 연출력을 하이라이트에서도 잘 썼다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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