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연애 다운로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곳 - 키노라이츠

가장 보통의 연애 (Crazy Romance)

멜로/로맨스 / 2019

개요
멜로/로맨스, 한국,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0.02 개봉
감독
김한결
배우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정웅인
장소연
이채은
정혜린
손우현
박근록
주민경
지일주
시놉시스
헤어진 여친에 미련을 못 버린 ‘재훈’(김래원).

여느 때처럼 숙취로 시작한 아침,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밤새 2시간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대가 바로! 통성명한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임을 알게 된다.

남친과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말 못할 말 쏟아내며 남친과 헤어지던 현장에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이 있던 것을 알게 된다.

만난지 하루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한심하다’, ‘어이없다’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가장 보통의 연애 다시보기: 스트리밍, 다운로드(구매, 대여)

현재 넷플릭스에서 가장 보통의 연애을(를) 볼 수 있으며 네이버 시리즈on, Google Play 무비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씨네폭스, YES24, Google Play 무비, 네이버 시리즈on에서 유료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85.71%
3.12점
키노라이트 분포
13개
78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57

recréer 님의 리뷰
2019.10.08 08:43:06
슬픔을 아는, 가장 보통의 연애
“슬픔을 아는”
 
슬픔을 아는 두 사람이 만난다
그녀는 사랑에 차갑게 식었고
그는 사랑에 뜨겁게 괴롭다
 
사랑이 만든 냉소와 온정은
매서운 겨울을 함께 맞는다
 
깊어져 가는 하얀 계절
소복이 떨림이 내려앉는다

슬픔에 끌림이었을까
둘은 마음을 기대 슬픔을 안는다
 
유일한 기적 같은
가장 보통의 만남이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연애의 민낯을 비추고 관계에 조소를 날린다. 로맨틱보단 블랙에 가까운 코미디로 쌉쌀하되 끝은 달콤한 위스키 봉봉 같다. 다수를 위한 (상업적) 맛이지만, 진한 페이소스를 녹여 웃픈 감각을 깨운다.
 
내겐 가장 보통의 실연을 깨워, 아린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자 읽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정작 지우진 않은 이별 후 편지(메일) 한 통이 현상됐다.

위스키 봉봉(영화 보통의 연애)에 취한 어젯밤, 그녀의 편지를 500여 일만에 처음 열었다. 숨죽여 문장 위를 무겁게 걸으며 말들이 삐쭉 새어 나왔다. 바로 읽었더라면, 더 무너졌을 말투와 거리감이었다. 아니면 슈퍼 맨스플레인 되어 수화기를 들었을…
 
조용히 슬픔이 인사해오지만, 나의 바다는 안녕하다. 삶이란 항해에 이별도 보통의 만남이라 알았으니까.

이별에 허덕일 나-들을 위해, 편지는 유리병에 넣어 -‘퐁당’- 자그레브 실연의 박물관으로 띄운다. 나의 실연이 어느 당신께 공감의 위로로 가닿았으면 좋겠다. **소설로 간주할 편지글은 아래 전문 보기(블로그)에…

끝으로,
가장 특별할 연애와 이별에 힘겨워 하는 어느 당신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中 -본문의 일부를 옮겨본다.

*시련을 실연으로 바꿔읽어봐도 좋겠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시련을 겪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그 시련을 자신의 과제, 다른 것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유일한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련을 당하는 중에도 자신이 이 세상에서 유일한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누구도 그를 시련으로부터 구해낼 수 없고, 대신 고통을 짊어질 수도 없다.
그가 자신의 짐을 짊어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그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이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황민철 님의 리뷰
2020.05.19 20:31:58
그저 아름답기만 한 "보여주기"식 연애를 걷어내고, 보편적이고 현실적인 우리의 "찌질하고 헐떡거리는"연애를 차이점으로 잡았다. 확고한 캐릭터와 그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세심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접착력 좋은 입담과 리액션으로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비록 타 로맨스영화의 공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뻔함이 아쉽지만, 할말은 해야겠다는 이영화의 그럴듯한 연출과 발상은 만족스럽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왕순이 님의 리뷰
2020.03.11 14:52:30
'가장 보통이 아닌 연애'




'기억나는게 술 마시는 거...'




기대했던 것 보단 별로였다.




스토리가 없다.

영화에서 술만 먹고 카톡하고

술먹고 카톡하고

실수하고 또 반복하고




배우들

연기는 나무랄데 없이 괜찮았지만

스토리 개연성이나

별로 와 닿지 않는 내용이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마틴 님의 리뷰
2020.02.29 14:43:03
알콜에 쩔은 그들만의 특별한 연애...
...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알비 님의 리뷰
2020.02.17 01:03:09
가장 보통의 연애라고 해놓고 영문은 크레이지 로맨스라고 해놓은 딱 그 발칙함.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안텔 님의 리뷰
2020.02.16 20:02:27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그것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상을 공유하는 그 자체는 사회생활의 범주를 벗어나 인간관계라는 지극히 원초적이고 현실적인 측면에 마주하게 된다. 그 자체가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그 중에 연애야말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관계 중 가장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 아닐까 싶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에 모든 마음과 행동을 맞춰간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만큼 연애라는 건 하고 또 해봐도 경험치를 쉽게 늘려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연애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을 해나가는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이미 많은 이야기로 다뤄졌다. 더 이상 무엇을 더 얘기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소재를 늘려가며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걸 보면 아직도 연애는 우리 모두에게 신선하고 재밌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여기 김한결 감독이 가장 친숙한 이미지의 연애를 소재로 가장 대중적인 작품 한 편을 가지고 왔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가장 실감나고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소소한 재미와 함께 더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2019)를 들여다보자.

영화는 결혼 직전에 예비 신부의 외도로 파혼을 하게 된 재훈(김래원 분)과 신입사원으로 함께 일하게 된 선영(공효진 분)의 애정 전선을 아기자기한 사랑싸움으로 재밌게 다뤘다. 흔하디흔한 소재를 가지고 또 한 번 우려먹으려 시도한 건 사실이다. 솔직히 소재 측면에서 질리도록 접해본 흔한 소재인건 맞다. 그렇다면 김래원, 공효진 두 베테랑 배우를 통해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그 차이점을 배우의 연기력과 강한 개성에서 찾고자 하는 냄새가 강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으니 연기력에 대한 건 충분히 검증됐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멜로 장르에서 추구해야 할 로맨스 요소를 듬뿍 담았다. 직설적으로 날리는 말투와 동갑내기 설정을 통한 반말의 오고감, 술자리를 통한 주사와 필름의 끊김 등을 통해 서로가 밀당을 주고받는 과정을 최대한 리얼하게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연애와 관련한 주제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관객들의 공감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 스토리 자체가 개연성을 띠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주연 배우 두 사람의 연기가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재훈은 파혼에 따른 슬픔으로 매일같이 술에 절어 산다. 필름이 끊겼을 때의 연기를 잘 해내야 하는 부담감을 안았다. 선영은 연애에 있어 지극히 냉정한 자세를 취하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전후반부로 나뉘어 재훈과의 애정전선에 빠져드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야 했다. 그것도 아주 조금씩 천천히 속도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영화는 가장 평범하고 보통의 삶이 가장 어렵고 힘들면서도 아름다운 삶이라는 명제를 알리고자 계속해서 노력한다. 술자리 이후 친구의 도움으로 하룻밤 신세를 진 선영은 육아에 지친 친구에게 “너 지금 좋아 보여.”라며 너스레를 떤다. 장난치지 말라며 얼굴을 찌푸린 친구였지만 감독은 이 순간 관객들에게 단순하고도 강한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약한 건 어쩔 수 없다. 흔한 소재를 넘어설 수 있는 특별한 힘이 필요했지만 일반적인 그것을 넘어서기까지의 힘은 부족했다. 그래서 제목부터 보통의 연애를 지향하고 있지만 말이다. 애초에 일상의 흔한 연애담을 표현하고자 했지만 반드시 그게 장점으로 작용한 것도 아니다. 그에 비해 제시한 스토리는 파혼과 카톡, SNS, 친자확인 등 일상적이지 않은 요소들로 채워져 현대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해도 모두가 이해할만한 평범함을 벗어나 자극적인 요소들을 아우르고 있다. 애초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했던 부분들이 오히려 단점으로 따라왔다는 거다. 그래서 더욱 아쉬운 점이 많다 하겠다.

부족한 여백을 채우고자 개성파 배우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정웅인, 장소연과 같은 무게감 있는 중견배우들을 주축으로 강기영, 이채은, 정혜린, 손우현, 박근록 등의 떠오르는 배우들을 나란히 포진시켰다. 여기에 윤경호와 손여은 등이 특별출연을 해 관객들의 눈길을 뺏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지 다양한 역할을 늘어놓아 사건을 이어가기 위한 분위기 메이커로만 위치시킨 건 아니다. 오히려 김래원과 공효진을 잇기 위한 과정 속에서 사건의 발단을 제공하는 스토리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두루 주어졌다. 배우 정웅인은 직장 대표로서 구성원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으며, 특히 강기영은 김래원과 공효진 사이에서 때로는 애교를 때로는 추태를 보이며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동시에 해냈다. 선영을 둘러싼 인터넷 소문과 동료들이 그녀 몰래 주고받는 메신저 내용이 두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까지 제대로 해내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그들의 무게와 가치가 전혀 모자람이 없다.

​두 사람이 자주 만나는 커피숍과 포장마차 음식점 또한 제대로 된 오작교가 됐다. 다만 장소에 포인트를 주기 보다는 술을 통해 이어진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는 거다. 그들이 주고받는 입모양 게임은 물론 맨 정신에 고백을 하거나 뽀뽀를 하는 장면 등은 두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어주는 이벤트가 됨과 동시에 관객들이 무리 없이 이를 받아들이게끔 속도를 줄여주는 완충 작용을 한다. 그럼에도 감정의 서툰 표현과는 달리 속도가 빠르게 다가옴은 비단 필자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니었을 것만 같다. 아쉬운 점은 이벤트를 통한 속도의 완충작용 효과를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잦은 술자리와 억지스러운 만남, 서로에 대한 집착 등이 한데 어우러져 부자연스러운 감정의 충돌을 야기했다는 거다. 이러한 점만 제외한다면 영화는 일상의 가볍고 재미난 소재로 관객들에게 무리 없는 소소한 웃음과 감정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김한결 감독은 작품을 통해 누구나 꿈꾸는 사랑에 대한 시각이 사실 알고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보통의 것에서 흘러나옴을 인지시켜 주고 싶었던 듯하다. 거짓과 가식 없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 서로를 바라보며 아끼고 사랑하는 것,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사랑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게 사랑임을 관객들에게 깨우쳐주고 있는 것이다. 나 자신이 특별하지 않은 것처럼 상대방에게도 특별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 또한 잊지 않고 말이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사랑은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보통의 연애를 통해 이뤄나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평범하고 보통의 그것이지만 그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기운을 찾고자 할 때 가장 떠오르는 한 편의 영화로 남을 것만 같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owlppami 님의 리뷰
2020.01.26 23:36:49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파혼 뒤 술을 달고 사는 남자 '재훈'과 그의 회사에 입사한 사연 있는 여자 '선영'의 이야기로
30대 중반의 월급쟁이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연애담은 물론, 누구라도 세상 살다 보면 겪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거나 어디서 듣거나 혹은 직접 겪을 수도 있을 사연들을 엮어낸 이야기로
일단은 '보통'을 표방하지만 한데 묶어놓으니 보통이라기엔 꽤나 맵고 자극적인 맛이 돼버린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의 가십거리가 소재인 만큼 꽤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두 배우 모두 주특기라 할 수 있는 역할로 돌아온 터라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2019년을 '동백이'로 장식한 배우 공효진의 매력은 말할 것도 없지요.
아주 예전 데뷔 초엔 못난이 역할도 서슴지 않았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세월이 흐를수록 세련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입니다.

두 주인공의 투닥거림을 통해 요즘 세상의 연애관과 그럼에도 변치 않는 것에 대해 그리고 결코 해답이 나올 수 없는 남자와 여자에 대해 가볍게 짚어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연애관에 정답이란 없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는 건 '김광석'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입니다.
결국은 자신의 연애관을 돌아보게 되더랍니다.

그저 연애 이야기만이 아니라 직장인의 애환 섞인 이야기도 곁들여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 시원함도 있습니다.
위로랍시고 아무렇게나 던지는 상처를 후비는 말에 속마음으로만 반박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시원하게 카운터로 날리는 영화적 쾌감도 좋았습니다.

다만 보통 혹은 평범을 얘기하기엔 인물들의 설정이 아쉽습니다.
30대 중반 중소기업 월급쟁이가 주인공들 만큼 생활을 하려면 어지간히 능력자이지 않고서야... 싶고요.
주인공들처럼 음주생활하면 순식간에 골로 갑니다. 음주는 적당히!
마지막으로 흔하다면 흔한 중소기업의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아 이거 우리 회사랑 돌아가는 게 똑같다!!" 싶다면 탈출각을 세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 회사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가볍게 혹은 좀 더 깊게도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좀 더 공감을 위한 디테일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바이디 님의 리뷰
2020.01.23 07:43:15
소소해서 좋았다..
별로 특별할것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들이 지루하지 않게 그럭저럭 흘러간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선우 님의 리뷰
2020.01.02 23:29:26
뭔가 좀 다르려고 하고 통통 튀는 지점들이 있는 것도 알겠는데, 그것 만으로 치켜세우기엔 전체적인 얼개가 많이 부실하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가람 님의 리뷰
2019.11.25 21:54:25
To. 가장 보통의 연애를 꿈꾸는 이들에게
보통의 삶이 제 삶과 멀게 느껴지던 날 본 영화가 <가장 보통의 연애>입니다. 영화관에 앉아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보통의 연애란 무엇인가, 나아가서 보통의 삶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해졌습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30대 직장인이 겪을 수 있는 아픔과 사랑을 거칠게 담고 있습니다. 제목은 <가장 보통의 연애>이지만 두 주인공의 상황은 보통의 범주와 사뭇 다릅니다. 물론 선영과 재훈이 서로에게 빠지는 과정에는 술, 밤, 상처라는 보편적인 공식이 적용되지만 두 캐릭터만 놓고 보면 보통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힘든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은 이들이 보통의 연애를 한다니 어딘가 모순이 있는 듯하네요. 그런데 저는 이 모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김살 없는 남녀가 만나 아무런 장애물 없는 사랑을 이어 나가는 영화였다면 제 마음은 더 아팠을지 모릅니다. ‘아, 다들 저렇게 먹고살고 연애하는 데 굴곡이 없구나. 그런데 나는 왜 이런 상황에 있을까….’하고요. 하지만 굴곡 있는 선영과 재훈이라는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보통의 연애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희망이 생겼습니다. 예쁘고 쉬운 동화 같은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 더럽고 아프고 지질하고 유치하더라도 현실적이기에 2~30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
선영과 재훈 역시 으레 말하는 보통의 사랑을 꿈꿨을 겁니다. 연애든 결혼이든 영화 속에 묘사된 것처럼 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남들처럼 사랑하고 살아가길 바랄 뿐이죠. 우리가 말하는 보통의 정의엔 항상 ‘남들처럼’이라는 기준이 깔려있습니다. 남들이 누리는 행복을 나도 누리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 것이 보통의 삶이라는 것인데, 그렇게 살기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작중 재훈은 이렇게 말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평생 서로 바라보면서 같이 늙어가는 것. 그게 인생에서 진짜 행복한 거 아니니?”

결혼이란 개인의 자유이므로 잠깐 제쳐두겠습니다. 그 부분을 뺀다면 저는 이 대사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보통이고 남들의 시선이고 다 제쳐두고 마음 맞는 사람과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게 최고라는 가치관이 저와 맞기 때문이죠. 먹고사는 데에 보통의 속도를 따라가기도 벅찬데 굳이 연애까지 아득바득 보통의 틀에 맞춰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좋자고 하는 게 연애인데 남들 눈치를 보고, 남들보다 부족하거나 느린 점이 있으면 우리 연애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고민하게 되고... 저는 사랑에 있어서까지 이런 고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
영화가 끝난 후 어땠냐고 묻는 듯 웃고 있는 얼굴을 보니 보통의 연애 따위 필요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런던 시계탑 밑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로 만나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소중한 인연에게 보통의 잣대를 들이밀며 관계를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같이 있으면 빠르게 흐르는 시간에 아쉬워하고, 만나지 않는 날에는 열심히 일하고,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통화를 하며 각자의 꿈을 이야기하고... 보통의 연애 대신 이렇게 가장 우리다운 연애를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밤입니다.

From. 가람

p.s. 편지의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비밀번호 재설정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재설정
개인정보 취급방침 에 동의합니다.

문의 및 제안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신고
편파적인 언행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정치, 종교 등
욕설 및 음란성
타인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는 언행
개인 안전 보호
개인의 사적인 정보, 특정 개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방, 혐오 발언
도배 및 광고
영화를 보지 않고 남긴 것이 분명한 리뷰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