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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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77.6% (1740명 평가)

별점 3.1/5 (175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22일

라이온 킹
라이온 킹
ALL
·2019
·영화
·118분
·서사/드라마
, 어드벤처

77.6

%

·

기본정보

어린 사자 심바는 프라이드 랜드의 왕인 아버지 무파사를 야심과 욕망이 가득한 삼촌 스카의 음모로 잃고 왕국에서도 쫓겨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심바는 의욕 충만한 친구들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는다. 어느 날 우연히 옛 친구 날라를 만난 심바는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얻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위대하고도 험난한 도전을 떠나게 되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1

리뷰 평점

52%

로튼토마토

6.8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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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은 디즈니 황금기의 작품 중 하나인 1994년 동명 애니메이션의 "실사" (완전히 CG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실사"라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리메이크다. '정글북'에서 엄청난 기술력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의 말하는 동물들을 실사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증명한 존 파브로의 '라이언 킹'은 마치 기술 데모를 마친 뒤의 진짜 프로젝트처럼 느껴졌다. 거기에 초호화 성우진까지 더하며 이 영화에 대해서는 나름의 기대는 있었다. 하지만 '정글북'에서 현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파브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같은 기술의 한계를 보여줬다. 보통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Previz(3D 콘티 작업)-촬영-후반작업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주연 배우를 제외하면 모든 인물들이 그린 스크린에서 이뤄져야하는 '정글북' 같은 영화에서 제작진은 Previz와 촬영과 후반작업의 기초가 모두 동시에 현장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수준의 CG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며, 모션캡쳐 기술 덕에 배우들의 표정 연기 일부를 동물들에게 이식할 수 있었다. '정글북'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 기술력에 완전히 압도를 당했으며, 지금까지도 디즈니 실사 영화들 중 유일하게 원작 애니메이션 수준까지, 아니 능가했다고 볼 수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 기술력은 그저 경이롭다. '정글북'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감탄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음악 같은 경우는 원작 애니에 이어 한스 짐머가 다시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으나, 원작의 대표적인 음악들과 음악풍을 더 웅장하게 키운 것 외엔 인상적인 점은 없었다. 대부분의 주요 곡들은 현대에 맞게 잘 업데이트한 것 같지만, 가장 유명한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좀 아쉬웠다. 도날드 글로버와 비욘세의 듀엣 곡이지만, 문제는 이 둘의 보컬 성량 차이가 너무 난다는 것이다. 도날드 글로버는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은 있으나 파워 보컬은 아니기 때문에, 곡 내내 비욘세한테 묻힌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량에서 너무 큰 차이가 있다보니 두 캐릭터의 로맨스와 화음을 담아야하는 곡의 극적 역할이 상당히 무색해졌다. 하지만 이 영화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음악이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혹은 연출력에 있다. 바로 중요한 스토리 포인트들이나 뮤지컬 시퀀스처럼 감정 표현이 풍만해야하는 씬들에서 이 CG 캐릭터들의 얼굴에서 그 감정을 찾기 굉장히 힘들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I just can't wait to be king' 시퀀스에서 활짝 웃으면서 당당하고 희망찬 분위기로 엔딩을 지어야하지만, 막상 심바는 입만 가사에 맞춰 벌린 무표정한 얼굴을 보인다. 이런 순간들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화려한 성우진답게 이들의 목소리 연기는 흠 잡을 데가 없었으나, 문제는 캐릭터들의 얼굴이 그 연기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목소리와 얼굴의 이런 부조화는 영화 내내 이어지며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과 이해를 크게 방해했다. '정글북'의 주인공이자 이야기의 기둥은 인간인 모글리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모든 캐릭터가 CG인 이 영화에서는 이게 굉장히 심각한 결함이 된 것 같다. 사실적인 동물 묘사를 위해 표정을 절제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인간에게 좀 더 친숙한 표정을 동물들한테 반영하는 것이 사실적인 연출에서는 불가능한건지 잘 모르겠다. 이는 결국에는 기술의 한계, 혹은 아직 이 기술의 가능성을 완전히 이용하지 못한 감독의 연출력 한계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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