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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범죄 / 2019

개요
범죄, 액션, 한국, 110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9.05.15 개봉
감독
이원태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유승목
최민철
김윤성
허동원
김승현
오희준
문동혁
시놉시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 보스 장동수와
범인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연쇄살인마 K를 잡기 위해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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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2.93점
키노라이트 분포
31개
61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49

조항빈 님의 리뷰
2019.05.15 18:11:26
'악인전'은 잔인무도한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뭉친 조폭 두목과 경찰에 대한 범죄 스릴러다. 어떻게 보면 연쇄살인 스릴러와 조목 범죄물이라는 충무로가 가장 잘 우려먹는 장르들을 합쳤다는 점, 그리고 마동석과 김무열이 주연으로 출연까지 한 비슷한 이야기의 드라마인 '나쁜 녀석들'과도 컨셉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얼핏 보기엔 사실 신선도가 아주 높진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세 주인공들의 술래잡기와 심리전에 상당히 집중을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는 있는 이야기를 연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캐릭터들에 있다. 우선 연쇄살인마는 영화 속의 흔한 싸이코패스 스테레오타입과는 살짝 다르게 명확한 범행 동기가 없어보이고 신체적인 능력도 상당하며 철두철미하고 지능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캐릭터의 행동을 예측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점이 영화 내적으로도 이 살인마의 가장 큰 강점이 되기도 하며, 영화 외적으로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를 모르니 관객의 호기심과 서스펜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매력적인 빌런을 설정한 것이다. 그리고 악이 가득찬 눈빛, 차갑게 나긋한 목소리와 살기가 뿜어나오는 카리스마를 연기한 김성규의 활약은 아주 굉장했다.

그렇다면 이 살인마를 잡기 위해 뭉친 형사와 조폭은 어떨까? 마동석부터 보자. 마동석의 캐릭터는 언제나 비슷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가 맡은 캐릭터의 직업군은 상당히 다양하다 (결국엔 다 몸 쓰는 직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 중에서도 역시 그가 빛을 발하는 직종은 범죄자다. 안티히어로 역할로서는 관객에게 피지컬로 쾌감을 줄 수 있고, 빌런으로서는 주인공에게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는 개인적인 피지컬이나 무자비한 심성 뿐만 아니라 굉장히 큰 조직의 수많은 부하들과 자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지금껏 나온 마동석 캐릭터의 가장 외형적으로 강한 버전으로 묘사된다. 한편 김무열은 형사로서의 지능적 추리력과 앞뒤 안 가리는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캐릭터다. 이렇게 나쁜 놈과 착한 놈의 설정을 끝났으나, 이 영화가 정말 성공한 부분은 이 둘을 조합하는 과정이다. 우선 마동석은 그냥 나쁘기만한 사람이 아니다. 무자비하게 사람을 패고, 범죄로 부를 축적한 깡패는 맞으나, 그에게도 규칙과 선은 분명 있다. 그를 건들지 않는다면 그도 안 건드리고, 약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진 않는다는 최소한의 윤리관은 있다. 이 윤리관이 법과 무관하게 작동한다는 점이 마동석의 캐릭터인 장동수의 또 하나의 매력적인 포인트다. 한편, 과연 김무열의 정태석 형사도 마냥 정의감에 불타오르기만 할까? 보는 사람에 따라서, 김무열은 명예와 출세를 위해 앞뒤 안보고 날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완벽한 히어로도, 완벽한 빌런도 아닌 이 둘은 의문의 연쇄살인마를 조우하게 되며, 목적이 같아지고, 결국 법과 무법의 세상이 불안정하게 합쳐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되며, 서로의 차이점을 더 실감하게 되는 동시에, 공통점도 조금씩 찾게 되는 기묘한 관계 또한 이야기에 예측불허한 요소를 가해준다.

연출적으로도 준수한 편이다. 법과 무법의 세계를 빛과 어둠의 비주얼로 확실하게 구별하며, 밝은 조명에서 활약을 하는 김무열과 밤과 네온 빛에서 군림하는 마동석의 공간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지는 과정으로 두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락 베이스로 비교적 간결하게 유지한 스코어도 적재적소에 잘 쓰였다. 아쉬운 점은 편집과 액션에 있는 것 같다. 일단 마동석이 있는 만큼 액션의 오락성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이 영화의 액션도 썩 나쁜 편은 아니지만, 마동석이라는 한국 영화계 최고의 액션 스타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느낌이 안 들어 상당히 아쉬웠다. 편집도 몇몇 장면들에서는 너무 타이밍이 빠를 때가 있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인 110분은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닌데, 마치 짧은 러닝타임을 맞추기 위해 재촉하는 듯한 페이스가 느껴져서 좀 아쉬웠다. 몇몇 씬들은 분명 더 숨쉴 시간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이야기에 있는 것 같다. 특히 후반부의 전개가 상당히 취약하다. 연쇄살인범을 잡는 과정이 너무 우연과 돌발행동에 의존하게 되며, 캐릭터들의 매력이 전반적으로 많이 희생되는 면이 있다. 또한, 영화는 마동석과 김무열의 비중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진 않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배우는 (역시나) 마동석이긴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사실 김무열의 정태석 형사다. 법을 수호해야하는 형사가 불법의 영역으로 빠지며 느끼는 혼란에 대한 표현과 묘사를 좀 더 자세하고 깊게 했다면, 상당한 수작이 됐었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영화는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마동석의 유명세를 더 이용하고 싶었는지, 가장 집중해야할 캐릭터를 좀 소홀히 대한 면이 있긴 하다.

전반적으로 '악인전'은 오락성은 풍부한 스릴러다. 세 배우의 열연으로 예측불허의 서스펜스는 물론이고 유머도 잘 뿌려져있어 지루한 틈이 없다. 하지만 결국 시간에 쫓겨 이야기와 캐릭터가 희생당한 느낌이 없잖아 있으며, 후반부의 개연성이 약해진 점이 씁쓸한 뒷맛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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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Dion 님의 리뷰
2019.06.02 01:55:38
역시 이런 영화는 기대치를 낮추고 보는게 맞는듯 했습니다. 칸영화제 초청작에 힘입어 작품의 퀄리티를 믿은 제가 바보같네요. 오히려 이 작품을 해외에서 리메이크 한다는데...리메이크게 더 관심이 갑니다.

조폭 대빵과 조폭보다 더 양아치 같은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찾는다는 설정! 소재면에서는 관심있게 재미있게 볼 수는 있었지만 우리나라에 아직도 저런 형사가 있을까 할 정도로 오바스러운 형사캐릭터! (김무열님 연기를 탓하는게 아니라 그 자체가 안어울림!)그리고 A4용지에 그대로 복사한 조폭 대빵 캐릭터! 새로운건 하나도 없으면서 정말 열심히 뛰고 열심히 때리고 열심히 칼밥 맞는....액션의 타격감은 개뿔...

더 심각한건 액션은 둘째치고 판이 다른 두 캐릭터가 고민하고 또 심리전으로 다퉈 연쇄살임범을 찾는 스릴러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것 조차도 미적미적....하나 마음에 드는건 마지막에 장동수(마동석)가 므흣한 미소를 짓게 하는 설정 뿐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어디서 재미를 붙여야 할지, 어디서 웃어야 할지, 어디서 심장이 쫄깃 해야할지 도통 알 수 없었던 지겹고 또 지겨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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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lat 님의 리뷰
2019.05.18 15:38:45
'마동석의 갱스터 범죄물' 이란 장르 하나만 믿고 우직하게 밀고 나간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모든 스탭들에게 박수를. 개인적으로는 인트로 때 (회사 로고가 좀 많이 보였어도) 스탭들의 이름이 먼저 나온 게 인상적이었다. 다른 영화사들도 이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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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뱀 님의 리뷰
2019.05.16 17:30:13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
(영화는 확실히 낙제. 극을 이끌어가야 할 김무열은 '이쪽 분야' 연기에서 확실히 마동석보다 부족하며, 각본 또한 '범죄도시'보다 떨어진다. 감독은 마동석을 데려온 캐스팅 디렉터에게 그랜절을 올려야 할듯)

범죄도시 이후 <성난황소>, <동네사람들>를 촬영하며 '마동석은 질린다'고 생각했던 내 좁은 식견에 반성한다.

함께 출연한 김무열은 '범죄도시, 악인전에서의 마동석'의 캐릭터와 겹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한 결과 영화 내내 주변 사람에게 히스테리만 부리는 형사1로 전락하며

오히려 험상궂은 얼굴로 다 때려부수는 '진부한 연기'의 마동석이 그동안 얼마나 대단한 연기를 해오고 있었는지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얼굴 근육 몇개와 대사 톤만 가지고도 관객들에게 의도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하는 연기 재능에 찬사를 보내며, 마동석이 꼭 이터널스에 캐스팅되어 더 넓은 무대에서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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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18:10:29
뭐가 나쁜 것인지 구분이 어려워지는 요즘, 뒤돌아보고 쉬어가는 쉼표.
프랑크푸르트에서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 기내 엔터테인먼트로 봤다. 개봉 당시에 보려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 보게 되었네.

재밌는 구조와 얽힘인데 아쉬움도 좀 남는다. 재밌는 설정을 재밌게 풀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좀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판에박혔지만, 그럼에도 연기는 좋았다.

3인칭 시점이 아닌, 개별 시점으로 편집해 교차했으면 어땠을까도 싶다. 너무 불한당 같았으려나?

목적지향적인 삶이 얼마나 위험한가. 곁을 보고 세상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뭐가 나쁜 것인지 구분이 어려워지는 요즘, 뒤돌아보고 쉬어가는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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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순이 님의 리뷰
2020.03.11 04:38:57
킬링타임용 영화 추천합니다.



기대안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기대이상.



마동석 나오는 영화라서

뻔하긴 함. (주먹... 액션...)


개인적으로 중반부부터

개연성은 밥말아드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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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님의 리뷰
2020.02.01 01:22:29
숏-리버스 숏, 세르지오 레오네의 흔적 (링크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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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철 님의 리뷰
2020.01.12 01:05:18
개성있는 캐릭터와 신선한설정으로 극복해보는 마동석표 액션영화의 클리셰. 분명 억지춘향이라고 느껴지지만, 그 나름대로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이 시놉시스의신선함이 거칠고 화끈한 액션과 맞물리며 나름의 성취를 달성했다. 결말부로 내달리며 떨어지는 집중도와 개연성이 아쉽지만, 아무리 익숙해도 보는 맛하난 끝내주는 마동석의 액션에 이렇게라도 변주법을 넣어주니 그 모양새가 아직은 유효해보이기까지하다. 앞으로도 몇편의 "마동석유니버스"가 등장할지 모르지만, 최소한 이영화만큼의 고민은 해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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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윽 님의 리뷰
2019.12.28 22:41:43
악인전은 묘한 영화입니다.

필견이라고 추천할 정도로 마음을 가져가지는 않지만 묘하게 맘에 드는 영화네요.



일단 마동석배우의 전형적인 피지컬과 안타고니스적인 역할은 틀에 박힌 캐릭터이면서 마요미스런 퉁명한 의외성이 있습니다.



의외적인 상황이 주는 유머가 뜬금없이 웃음을 자아내는건 올곳이 마동석 배우가 장면과 잘 충돌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전형적인 조폭두목과 열혈형사, 그리고 연쇄 살인마가 등장해 자기 롤을 수행합니다.



근데 점점 진행되면서 각 캐릭터들이 변해가는게 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재밌게 본 포인트입니다.



점점 기계적이면서 주장이 강해지는 연쇄살인범, 열혈형사에서 경계가 사라지는 폭주하는 경찰캐릭터로 변해가는 형사, 그리고 잔인하고 계산적인 조폭이 점점 자신보다 더한 악에 영향을 받는 일련의 흐름이 힘을 더해가는 구조가 맘에 들었습니다.



리듬감이나 구성에서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끝까지 가는 캐릭터들의 힘은 좋습니다.



간만에 배우들의 전형적 캐릭터들이 변질되어가고 의외적인 장면이 충돌하는 영화라서 좋았습니다.





느와르풍 핏빛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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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겐 님의 리뷰
2019.09.08 17:04:46
마동석이 출연하지 않았으면 제작이나 되었을지 의문인 촌스럽고 관습적인 연출과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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