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네프의 연인들

《퐁네프의 연인들》은 현재 시청할 수 있는 OTT나 상영 중인 극장이 없습니다. 평점, 줄거리, 출연진을 확인하세요.

키노라이츠 지수 87.8% (304명 평가)

별점 3.7/5 (58건 리뷰)

작품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7일

퐁네프의 연인들

퐁네프의 연인들

19+
·1991
·영화
·125분
·멜로/로맨스
, 서사/드라마

87.8

%

·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어요

제보하기

기본정보

연인으로부터 버림받고 떠돌다가 세느강 아홉번째 다리 퐁네프까지 흘러들어온 미셀은 거리에서 불을 내뿜는 곡예사 알렉스를 만난다. 그러나 미셀은 수많은 초상화의 모델이었던 자신의 첫사랑 줄리앙을 잊지 못하고, 이제 새로운 모델 알렉스는 미셀의 수첩을 통해 줄리앙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그는 미셀을 사랑한다. 화려한 파리의 축제날. 터지는 폭죽과 거리의 환호 속에서 상처 깊은 두 영혼은 절박하게 맺어진다. 그러나 파리 전역에 미셀을 찾는 포스터가 나붙자 알렉스는 미셀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포스터를 불태우다가 포스터를 붙이던 사람이 불길에 휩쓸려 죽고 알렉스는 투옥된다. 3년후, 크리스마스 전 날, 파리의 하늘을 온통 하얗게 뒤덮은 밤에 알렉스와 미셀은 퐁네프 다리 위에서 다시 만난다.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7

리뷰 평점

86%

로튼토마토

7.6

IMDb

이 작품 어떠셨나요?

리뷰 작성하기
레오 까락스 감독이 연출한 ‘알렉스 3부작’의 마지막 작품 <퐁네프의 연인들>이 올해 마지막 시네 클럽으로 상영됐다. 레오 까락스 감독의 초기 3부작은 어떤 미친 짓도 할 수 있는 사랑, 즉 ‘아모르 포(amour fou)’를 다루고 있다. 그가 그려낸 연인들의 사랑하는 방식은 극단적이기 때문에 결국 그들의 사랑이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를 본 대부분 관객은 <퐁네프의 연인들>이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와 <나쁜 피>(1986) 과 달리 사랑이 더 애절하고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퐁네프의 연인들>을 향한 다른 시선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파리, 알렉스와 미셸을 위한 도시] 일반적으로 파리는 낭만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퐁네프의 연인들>의 파리는 낭만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다. 에펠 탑, 몽마르뜨 언덕,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관광 명소를 찾아볼 수 없다. 레오 까락스 감독은 파리 센느강의 아홉 번째 다리 ‘퐁네프’를 영화의 중심 장소로 삼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낭만을 찾을 수 없지만, 알렉스(드니 라방)과 미셸(줄리엣 비노쉬)이 느끼고 있는 낭만과 열정을 찾아볼 수 있다. 르네 클레르 감독의 <파리는 잠들어>(Paris Qui Dort, 1924)처럼 주인공 알렉스와 미셸을 제외한 모든 파리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에펠 탑을 관리하는 주인공과 비행기에서 내린 다섯 명의 사람들이 함께 시간이 정지된 파리를 누비는 것과 같이, 알렉스와 미셸은 사람들이 있든 말든 다리를 질주하고, 벽을 타고, 그리고 나체로 바닷가를 누비는 미친 사랑을 나눈다. 얼핏 보면 그들이 우리의 세계에서 유리된 존재처럼 보이지만 서서히 그들의 미친 사랑에 빠져 오히려 우리가 유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무감각한 그들에게 타오르는 사랑의 불꽃, 그러나…] 알렉스와 미셸은 서로를 만나기 전에는 무감각해 보이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알렉스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지나가던 차에 의해 다리가 부러져도 알렉스는 소리를 지르지 않을뿐더러 아무런 일이 없었던 사람처럼 걷는다. 미셸은 줄리앙(크리챤 라슨)과 헤어졌고 시력까지 나빠지면서 거리를 방황한다. 그런데, 둘은 만나면서 잃어버린 감각들을 되찾기 시작한다. 아모르 포는 사랑뿐만 아니라 열정, 불안감, 슬픔 등 다양한 감정들을 자극한다. 타오르는 사랑의 불꽃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퐁네프의 연인들>의 명장면인 불꽃놀이 장면이다. 알렉스와 미셸은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지자 퐁네프 다리 위를 질주하고 격정적으로 춤춘다. 게다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울리자 알렉스와 미셸은 함께 격정적인 춤을 춘다. 왈츠와 어울리는 우아한 춤이 아닌 둘이 보여준 격렬한 춤은 둘의 사랑이 얼마나 미친 사랑인지를 알게 해준다. 하지만, 위기를 맞이한다. 어느 날, 알렉스는 그녀의 가족이 미셸을 찾는다는 광고를 보게 된다. 눈 문제를 고칠 수 없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었으니 미셸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알렉스는 누군가를 잊는 법을 배워본 적이 없으므로 두려워한다. [그들의 사랑이 이뤄질 수 없는 이유 1: 교도소 장면] 알렉스는 미셸을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미셸을 찾는 포스터를 다 불태우는 도중에 포스터를 붙이는 사람이 불에 타 죽게 되었고, 방화범으로 체포된 그는 징역 3년 형을 선고받는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뒤, 미셸은 알렉스를 면회하기 위해 교도소를 방문한다. 둘의 대화하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카메라는 알렉스와 미셸을 각각 보여준 다음 둘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용철 평론가에 따르면, 각각 보여주는 장면과 둘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 연결되지 않는다. 이전 장면에서 알렉스와 미셸은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사랑하면 예전 같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둘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에서 미셸은 희미하게 웃는다. 연속성을 이루지 못한 두 장면은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분명, 두 장면 중 하나는 누군가의 상상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둘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 상상일 것이다. 왜냐하면 6개월 뒤 만나자는 약속을 한 뒤 교도소를 나온 미셸은 기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벽에 의지해야만 서 있을 수 있는 정도로 미셸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그들의 사랑이 이뤄질 수 없는 이유 2: 3년 만에 퐁네프 다리에서 재회하는 장면] 알렉스와 미셸은 3년 만에 퐁네프 다리 위에서 재회한다. 눈이 많이 내려도 둘은 서로의 품속에서 따뜻함을 느낀다. 이뿐만 아니라, 미셸은 알렉스에게 재미있는 농담도 건넨다. 그런데, 미셸은 3년 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알렉스와 더 오래 있지 않고 그냥 간다고 한다. 알렉스는 정말 오랜만에 자신이 격렬하게 사랑했던 미셸을 많은 추억이 담긴 퐁네프 다리 위에서 만났기 때문에 미셸의 갑작스러운 이별 인사에 분노를 느낀다. 분노한 알렉스는 미셸과 함께 센느 강에 빠진다. 센느 강에 빠진 다음 둘은 ‘르 아부르’를 향해 운항 중인 바지선에 탑승하게 된다. 다리로 돌아가지 않고 바지선에 탑승한 장면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리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은 사랑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알렉스와 미셸은 예전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두 사람의 사랑 안식처인 퐁네프 다리로 돌아갔었다. 하지만, 다리로 돌아가지 않고 바지선 선장 부부와 함께 르 아부르로 같이 간다는 것은 사랑의 안식처를 잃었다는 의미이며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의 사랑이 이뤄질 수 없는 이유 3: 라탈랑트(L’ Atalante)] 이 영화의 엔딩 장면은 1934년에 장 비고 감독이 연출한 영화 <라탈랑트>(L’ Atalante)와 관련이 있다. <라탈랑트>는 바지선을 타고 여행하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 바지선의 이름은 ‘L’ Atalante’였으며 <퐁네프의 연인들>의 바지선도 같은 이름이다. ‘Atalante’는 아틀란티스를 의미한다. 아틀란티스는 잃어버린 섬 혹은 사라진 대륙으로 알려져 있다. 센느 강에 빠진 알렉스와 미셸은 잃어버린 섬 ‘아틀란티스’를 의미하는 바지선에 탑승했다. ‘라탈랑트’ 바지선에 탑승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마도, 둘의 사랑은 절대로 퐁네프 다리 위에서 이뤄질 수 없고 사랑을 이룬다고 해도 그 종착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레오 까락스는 ‘알렉스 3부작’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 그리고 <퐁네프의 연인들>을 통해 그가 생각하는 사랑을 녹아내고 있다. 3부작을 통해 ‘사랑을 이뤄낼 수 있는가?’ 혹은 ‘헤어진 연인이 화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질문들 속에 레오 까락스 감독이 그려내는 사랑의 거리감은 가까워지는 것이 아닌 점점 멀어진다. 이는 미치광이 같은 사랑, amour fou의 어쩔 수 없는 결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

더보기

시청 주의 가이드

by 영상물등급위원회

19+

청소년관람불가

주제

청불

선정성

15세

폭력성

청불

대사

15세

공포

15세

약물

청불

모방위험

청불

이런 내용이 포함돼요

스포일러 주의!

보러가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어요.

키노라이츠 추천 작품은 어떠세요?

지금 확인하기

미디어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키노라이츠작품241
볼
베를린천사의시작품40
로맨스
mooooooso작품63
온
멍멍이왕작품25
서사
카카로트작품47
겨울 스산무드
돈구리작품14